버터는 깍뚝설기해서 실온에 두어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잘 크림화 된 걸 포마드 상태라고 하는데, 덩어리째 두면 겉만 녹고 속이 안녹아 좋지 않아요.)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잘그락 거리지 않을정도로 저어 섞어줍니다.(저는 황설탕없어서 백설탕으로)
실온의 달걀을 잘 풀어 세네번에 걸쳐 나누어 넣어 섞어줍니다. 찬 달걀은 절대 금물, 분리되지 않게 조금씩 넣고 잘 섞어주세요. 달걀양이 많을수록 조금씩 여러번에 나누어 넣어 섞어주세요. 바닐라 오일도 이때 넣어주세요. 없으시면 생략하시구요. 초콜릿은 중탕으로 녹여 살짝 식혀놓은다음 반죽에 넣고 잘 섞어줍니다. 너무 뜨거우면 버터가 다 녹아버리겠죠? 실온 근처의 온도로 식혀주세요.
박력분, 코코아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은 두번 정도 체쳐서 넣고 주걱으로 가르듯 섞어줍니다.
피칸을 적당한 크기로 다진 다음 반죽에 넣고 섞어줍니다. 초코칩도 이 때 섞어주시고, 모두 넣지 마시고 조금 남겨뒀다가 윗면 장식할때 쓰도록 하세요.
날가루가 날리지 않게 잘 섞어서 숟가락으로 떠서 적당히 패닝해주고
170~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5~20분 정도 구워줍니다. 피칸이나 초코칩을 좀 빼뒀다가 굽기 직전에 윗면에 콕콕 박아서 구워주면 그냥 섞어서 굽는거보다 좀더 먹음직스러워보여요. 온도나 시간은 오븐마다 차이가 있을수 있구요. 구워나온 직후는 말랑할수 있으나 굳으면 쿠키 본연의 강도로 돌아니깐 나온 직후에 딱딱할 정도로 구우면 안되요.(딱딱해서 먹을수 없을지경이 될겁니다)
전 왠지 이렇게 우둘투둘 못생긴 쿠키가 더 정감이 가고 맛있어보이드라고요. 물론 이쁘게 잘 못만들기도 하지만 실온에 식혀 드시면 전체적으로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촉촉해요. 피칸도 잘 씹히고 청크가 안들어가서 저는 개인적으로 좋드라고요. 속에 섞여서 자칫 안보일수 있는 피칸도 굽기전에 위에 콕콕 박아주면 먹음직스럽게 보이는데 한몫하죠. 큼직하게 구워서 한개씩 낱개 포장해도 먹음직스럽고 멋스러울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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