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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실
알싸한 맵고 땡기는 진짜 우리의 맛 고추볶음
고추볶음 이 음식 아시는 분들 있으신지? 전 어려서 시골에 가면 외할머니가 늘 상에 무슨 양념처럼 항상 올려 주시던 음식이 바로 이 고추볶음이었어요.. 엄마의 설명만 듣고 만든 고추볶음은... 이제는 또 고추가 싸고 많이 나는 요즘이면 저희집 단골 메뉴가 되어 버렸어요.. 고추볶음 이야기 하면서 참으로 사설도 기네요. 시골의 맛을 생각나게 하는... 그리고 알싸하고 맵고 땡기는 진짜 우리의 맛을 보여주는 고추볶음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려요.
먼저 꼭지를 따고 깨끗하게 씻은 고추는 푸드프로세서 안에 넣고 고추 입자가 살게 갈아줍니다. 전 일반 풋고추와 청량고추를 반반씩 사용했어요. 취향껏 일반 풋고추만 하셔도 좋고, 풋고추에 청량고추 2-3개 정도만 섞어서 하셔도 좋고 아님 반반씩 하셔도 좋고, 진짜 미치도록 매운 것을 좋아하신다 싶으면 청량고추만 하셔도 좋고요. 일반 핸드블렌더(커터기)를 사용하셔도 좋고, 아니면 직접 도마에서 적당한 크기로 다져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달군 팬에 들기름 4을 두르고, 다진 고추를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다진 마늘 1, 국 간장 4, 맛술 2, 멸치육수 3을 넣고 국물이 잘박해질 때까지 조려주면 끝. 너무 맵다 싶으면 레시피에 약간의 설탕을 넣어서 드셔도 좋고요. 그냥 칼칼하게 드시고 싶다면 이대로 하시면 되고 감칠맛을 더하려고 멸치육수를 넣었는데, 이 부분을 생략하셔도 좋아요. 전 진한 멸치육수를 넣는 것이 더 깊은 맛이 나고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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