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통영에서 먹을 수 있는.. 아니 먹는 대표메뉴 중에 하나가 생멸치조림이자. 생멸치쌈밥입니다. 생멸치를 졸여서 만든 쌈장과 비슷한 조림에 각종 쌈에 싸서 먹은 것이 제주와 통영에서 먹는 방법이기도 하죠. 그런데 요즘 왜 이렇게 쌈이 비싼가요~~ 허걱~~ 겁나게 비쌉니다. 아니 나고 또 나오는 상추와 쌈이 왜 비싼건가요? 여름이 도를 넘어선 더위 때문일까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텃밭에서 다 키워 보았는데, 이렇게 비싸게 받을 것이 아닌데..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날이 날이니만큼..... 그 버거움을 감수하고 쌈을 사서는 이 생멸치쌈장을 만들고 생멸치쌈밥을 차렸습니다.
여기에 만들어 놓은 양념을 반 정도 생멸치에 넣어 주고 양파채를 깐 후 남은 양념을 위에 올려 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어슷하게 썬 대파와 큼지막하게 썬 홍고추를 넣어 줍니다. 먹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매콤한 맛고 비린맛을 제거하기 위함이지요. 그럼 나중에 고르기도 쉽거든요. ㅋㅋㅋㅋ 물을 부어주고는 팔팔 끓여 줍니다. 당연히 센불입니다.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넘치기 전까지 끓여 줍니다. 그런 후에는 중불에서 졸여 줍니다. 저는 뚜껑을 열고 비린내를 날려 주려고 했습니다.
아주 진득하지 잘 졸여진 생멸치조림이자 생멸치쌈장이 다 된 듯 싶습니다. 이제 간을 봅니다. 싱거우면 소금이나 액젓을 추가하고 단맛이 부족하면 설탕을 추가합니다. 정말 짜다면 물을 부어서 약불에서 은근하게 졸여 주어야 합니다.
이 멸치조림은 또 뚝배기에 담아 내야 제맛이죠. 뚝배기에 담아서 완성시킵니다. 짭조름 하면서도 매콤한 향과 맛이 납니다. 국물의 맛은 진국입니다. 저는 어떠한 육수재료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 육수재료가 멸치가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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