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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소울푸드
만능 식초 활용법
친환경 살균 소독제로 집안 살림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식초예요. 제가 식초의 효능을 믿게 된 계기는 김치를 담았던 플라스틱 김치통에 김치 냄새가 안 빠지는데 식초를 부어 넣고 뚜껑 덮어 밀폐한 다음 뒤집어주기도 하면서 고루 굴려 주고 30분 이상 소독한 뒤에 씻어 냈더니 김치 냄새가 다 빠진 거예요. 물리적으로 체험한 식초의 효능이예요. 그래서 무한 신뢰를 하며 온 살림에 저렴한 양조 식초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물가가 비싸져서 양조식초도 할인도 잘 안하고 비싸졌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대용량 업소용 양조식초를 사서 덜어 사용해요. 식초의 종류에는 화학성분으로 만든 빙초산같은 합성식초와 곡식의 주정(알콜)을 발효해 만든 양조식초와 천연재료를 발효해 만든 천연발효식초가 있어요.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오뚜기 식초는 양조식초이고 양조 식초에 현미나 사과 액기스를 약간 넣어 만든게 현미식초, 사과 식초라고 해요. 천연 발효식초는 재료도 과일이나 곡류만을 사용해 오랜 숙성기간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맛도 좋지만 가격은 비싸질 수 밖에 없고 천연 발효식초라고 명시하죠. 천연 발효식초 까지는 만들기 어렵지만 저렴한 양조식초를 사서 거기에 오미자나 매실, 파인애플, 바나나등을 넣고 발효시켜주면 쉽게 맛도 퀄리티도 좀 더 높은 식초로 만들 수 있어요. 식초가 화학 제품이 아니라 식용이라서 여러 용도의 소독제로 안심하고 쓸 수 있어서 좋고 락스 같은 강한 성분이 아니라서 자연에도 덜 해로울 거 같아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유용하게 쓰고 있는 다양한 식초 활용법들을 적어 볼께요~ 혹시 제가 모르는 좋은 팁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과일 소독할 때 꼭 필요해요.딸기 같이 무른 과일 소독할 때도 좋아요. 물 1L에 초 2-3스푼 탄 물에 10분 정도 담가 준 뒤 깨끗한 물에 헹궈 주세요. 사과 같은 단단한 과일이나 레몬같은 수입과일은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같이 활용하면 더 안심이 되요. 베이킹 소다 1스푼 식초 3-4스푼 뿌린 뒤 10-20분 정도 소독하고 씻어 내요.
양배추, 대파, 고추 등 농약을 많이 주는 야채는 물 1L에 초 2-3스푼 탄 물에 10분 정도 담가 준 뒤 깨끗한 물에 헹궈 주세요.
겨울이나 장마철에 빨래 건조할 때 꿉꿉한 냄새가 안나게 할 때도 아주 유용해요. 세탁기 세제통과 섬유유연제 통에 식초를 같이 4-5스푼씩 넣고 빨면 신기하게 냄새가 안나요. 빨래도 더 깨끗하게 되고 섬유도 보호해 줘요. 나중에 식초가 들어간 세제가 시판되어서 미리 아이디어 특허 낼 걸 했네요 ^^
세탁기 통 안과 고무패킹 부분에 냄새 날 때도 식초를 뿌려 놓으면 냄새가 안나요. 악취나는 세균을 다 살균해주는 거 같아요.
양조식초에 파인애플이나 바나나를 3:1 비율로 넣고 2주 정도 숙성시켜 식초를 만들어서 홍초처럼 물과 희석해서 먹거니 요리에 사용하면 다이어트에도 좋고 항균효과도 있어요. (참고로 제가 예전에 만들어서 걸러 놓은 파인애플 식초는 10년이 지났는데도 실온에서 맛이 변하지 않더라구요~)
다리미질 할 때 식초 1-2스푼 희석한 물을 분무기로 뿌리면서 다리미질 하면 섬유를 보호하고 다리미질이 더 잘 되요.
캐시미어나 울섬유를 손세탁할 때 헹굼물에 식초를 1/2컵 정도 넣고 헹궈 주면 늘어남 방지와 섬유보호에 좋아요.
행주와 수세미를 소독할 때도 베이킹소다 1스푼 식초 1/2컵 넣어 담가주면 기름기와 냄새가 쏙 빠져요.
계란 삶을 때 식초1스푼 와 소금 1스푼 넣고 삶으면 껍질이 단단해져 깨지지 않게 삶을 수 있어요.
생선 구이 할 때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식초 1스푼, 소주2스푼 뿌려 재웠다가 구우면 비린내가 덜나요
묵은 쌀이나 묵은 떡국에서 군내가 날 때 식초1스푼 탄 물에 담갔다가 요리하거나 요리할 때 식초를 1스푼 정도 넣고 하면 냄새가 안나요
매실청이나 오미자청을 걸러내고 거기에 식초를 부어 1달 정도 발효시키면 쉽고 알뜰하게 매실식초, 오미자 식초를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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