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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설기
잡채 만드는법 레시피 시금치 대신 청경채 요리
지난주 아빠 집에 갔다가 배추보다 큰 청경채를 가져왔어요. 진짜 믿기 힘들 정도로 배추만 한 청경채 크기에 깜짝 놀랐네요. 쌈도 싸 먹고 볶아도 먹고 그래도 남은 청경채로 뭘 해 먹을까 하다가 냉장고에서 시들고 있는 채소들이 있어 같이 넣고 잡채를 만들어 먹어야겠다 싶더라고요. 잡채라고 해서 꼭 시금치가 들어가야 하는 게 아니거든요. 있는 채소 어떤 것이든 넣고 만들면 된답니다.
파프리카도 채 썰어 줍니다.
파프리카의 위아래 울퉁불퉁한 부분은 잘라내 준 후 볶음밥을 만들 때 넣어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당근도 채 썰어 주세요.
청경채는 깨끗이 씻어서 세로로 채 썰어 줍니다.
재료 준비 완료입니다. 이 재료들은 한 번에 넣고 볶아 주셔도 좋지만 채소들마다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저는 따로 볶아 준답니다.
식용유를 적당히 둘러 주고 청경채를 볶아 주세요. 청경채는 저처럼 볶아 주셔도 좋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하셔도 좋아요. 숨이 살짝 죽을 정도로 볶아 주세요. 저는 청경채가 엄청 크고 두꺼워서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 주었는데요. 보통 시중에 파는 청경채는 연하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셔도 좋고 볶으실 거라면 살짝만 볶아 주세요.
목이버섯은 그대로 사용해도 좋은데요. 저는 살짝만 볶아 주었습니다. 목이버섯은 오래 볶을 경우 튀어서 다칠 수 있어요. 아주 살짝만 볶아 주세요.
표고버섯도 볶아 줍니다.
마지막으로 당근을 볶아 주세요. 항상 당근을 마지막에 볶아 준답니다. 당근을 볶은 후에 다른 재료를 볶을 경우 당근색이 다른 재료에 입혀지거든요. 그리고 당근의 당분 때문에 프라이팬이 눌어붙는답니다. 그래서 당근을 꼭 마지막에 볶아 주시는 게 좋아요.
채소를 볶아 줄 때 미리 큰 냄비에 물을 충분히 넣고 끓여 주세요. 재료가 다 볶아질 때쯤이면 물이 팔팔 끓고 있을 거예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당면을 넣고 5분 정도만 삶아 주세요. 보통 당면을 미리 물에 불린 후에 다른 채소 재료들과 볶아서 만드는 분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저는 꼭 불리지 않은 상태로 삶아서 사용한답니다. 또 당면을 삶을 때 간장을 넣어서 삶는 분들도 있는데요. 저는 그냥 맹물에 삶아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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