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손질 고등어입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 된 제주의 똘방맘님이 추천하신 고등어를 사용했어요 간고등어이지만 거의 간이 약하게 되어 있어서 싱겁게 먹는 분들께나 특히 어린아이들 먹이기에 너무 좋은 고등어입니다.
무는 2cm 정도의 두께로 썰어주세요.
양파도 좀 도톰하게 썰어주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 썰어줍니다.
국간장 1스푼, 진간장 1스푼, 고춧가루 2스푼, 생강가루 약간, 다진 마늘 1스푼, 맛술 2스푼, 매실액 1스푼, 설탕 1스푼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저는 간고등어라 간을 좀 약하게 했는데 간이 전혀 되어있지 않으면 진간장 2스푼 더 넣으시면 됩니다.
먼저 무를 익혀줍니다. 그냥 하면 무가 익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양념도 스며들기 힘드니 이렇게 반쯤 익혀서 사용하면 고등어와 함께 익는 속도가 같아집니다. 무를 냄비에 깔고 쌀뜨물 5컵을 부어줍니다. 혹시나 무가 달지 않으면 설탕 1스푼을 넣어주세요. 쌀뜨물은 고등어 비린내를 잡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국물에 무의 단맛이 쌀뜨물에 녹아들어서 고등어가 더 맛있고 담백하고 감칠맛도 맛볼 수가 있어요. 그리고 비린 맛도 없앨 수가 있어요.
무가 살캉하게 익었으면 고등어를 올리고 양념장을 끼얹어주세요. 무의 익음 정도는 약간 투명해지면 익은 겁니다. 양념장은 조금 남겨주세요.
그 위에 야채들을 올리고 남은 양념장을 다 얹어주세요. 센 불에서 뚜껑을 열고 끓여주셔야 비린내를 날릴 수가 있어요. 10분 정도 끓여줍니다.
양념장이 다 퍼졌으면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고 15분 정도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청양 넣는 것을 잊어먹어서 나중에 넣어주었어요. 국민생선 고등어로 끓인 고등어조림 완성 저희 집 가족들은 이렇게 국물이 좀 있는 걸 좋아합니다. 국물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고등어가 신선해서 비린 맛은 전혀 나지 않아서 국물도 너무 맛있어요.
밥도둑 고등어조림 완성 고등어도 맛있고 양념이 배어든 무는 더 맛있지요. 고등어조림에서 생선보다 무를 더 좋아합니다. 살캉 하니 달달하니 자꾸만 젓가락이 갑니다. 아직까지 무가 달달할 때라 이렇게 양념까지 묻어있으면 더 맛있고 매콤하지요.
한입 베어 물면 먼저 달려오는 단맛과 함께 고춧가루의 칼칼함이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어요. 입맛 없을 때 먹으면 달아난 입맛도 다시 돌아와서 밥 두 공기는 기본이지요. 살캉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조림 무 고기 안 먹고 무만 먹어도 너무 맛있지요.
고등어가 너무 신선해서 너무 맛있고 비린 맛 제로입니다. 보드라운 생선 살에 스며든 붉은 양념장이 매콤하고 담백하고 그리고 너무 고소합니다. 설탕 대신 매실액으로 단맛을 대신해서 아주 깔끔하게 느껴지는 단맛
맛있는 밥에 양념으로 입혀진 고등어 살 하나 올리고 무하나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지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부자가 된듯한 맛이죠. 저녁으로 가족들이랑 이렇게 먹으면 뭐 말이 필요 없지요. 하루의 피곤이 고등어와 무로 완벽하게 날아가지요. 음식이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듯해요.
아무리 힘들고 슬프고 아파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정말 먹고 싶은 음식 먹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기운이 나고 웃음이 나지요. 그래서 정성이 들어간 엄마의 음식은 음식이기 전에 엄마의 기가 들어있는 인생의 활력제이지요.
금방 한 맛있는 밥과 함께 먹는 고등어조림 다른 반찬이 없어도 고등어조림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기본이지요. 생선 살도 너무 맛있고 더불어 무도 국물도 모두 끝내줍니다. 우리 남편은 또 술이랑 같이 먹네요. 모든 음식이 안주로 보이나 봅니다. 신선한 고등어와 무가 들어간 가성비 짱인 고등어조림입니다.
비린내를 잡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 쌀뜨물을 이용했고 설탕 대신 매실액으로 단맛을 더했어요. 국물을 먹고싶어서 자작하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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