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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의요리조리집밥

풋마늘 고추장무침/추억의 풋마늘고추장무침/남쪽 지방 겨울 반찬

풋 마늘은 덜 여문 마늘의 어린 잎 줄기를 말하는데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자라나 5월경에 통마늘로 되어

수확한다.

​보통 풋 마늘은 겨울과 봄에 두서너 달 정도

반찬에 많이 사용하지만

​남쪽 지방은 날씨가 따뜻해서

겨울에도 풋 마늘을 데쳐 고추장에 무쳐서

겨울 반찬으로 많이 이용했다

​어렸을 때 친구들끼리

겨울밤에 풋 마늘을 서리 해 와서

쌀밥을 지어 비벼 먹었던

추억이 있는 반찬이다

​평소에는 쌀밥을 잘 못 먹었기 때문에

우리 친구들끼리 밤중에 쌀로 밥을 지어

풋마늘고추장무침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게 하는 추억의 반찬이다.

어렸을 때는 쌀이 귀해서

보리 쌀을 삶아 밥솥 밑에 깔고

​쌀은 조금만 삶은 보리 쌀 위 가운데

얹어서 밥을 해서 가운데 있는

쌀밥은 아버지와 오빠에게 주고

조금 남은 쌀밥과 보리밥을

착착 섞어서 여자들이 먹기 때문에

​이렇게 친구들과 밤에 모여서

만들어 먹는 것을 "군 밥"이라고

하는데 '왜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이제와 생각해보니

3식 맞추어 먹는 밥이 아니고

"군것질 한다"는 뜻에서

그렇게 붙여지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친구들과 밤중에 쌀밥과 함께

풋 마늘을 고추장에 무쳐서 먹었을 때

그 맛을 잊지 못해서

​그때의 풋마늘고추장무침을 기억하면서

요리를 했다.
2인분 30분 이내 아무나
재료Ingredients
조리순서Steps
이미지크게보기 텍스트만보기 이미지작게보기
뿌리가 붙어 있는 풋 마늘은
흙이 많이 묻어 있어서
깨끗이 한번 세척해 줍니다.
풋 마늘의 뿌리를 잘라내어 주고
겉 잎을 다듬어 준다
뿌리를 잘라내고 다듬은 풋 마늘은
잎과 대 사이의 흙을 깨끗이 씻어 준다.
냄비에 물이 끓으면
굵은 소금 1 큰 술을 넣어 주고
세척한 풋 마늘 두꺼운 풋 마늘 대를
끓는 물에 먼저 넣고 2~3초 후에
마늘을 넣어 파릇하도록 살짝 데쳐 준다
찬물에 헹구어
소쿠리에 받혀 물기를 빼 주고
색을 고정 시키기 위해
데쳐 낸 풋 마늘을 찬물에 헹구어
열기를 식혀주어야 선명한 녹색이 된다
데친 풋 마늘을 수분을 살짝 짜주고
도마에 풋 마늘을 가지런히 놓는다
그런 다음 4cm 길이로 먹기 좋게 썰어 준다
무침 볼에 썬 풋 마늘을 담고
고추장 3 큰 술을 넣어 주고
어 간장 1 큰 술도 넣고
참기름 2 큰 술을 넣어주고
통깨도 1 큰 술 넣어 준다.
양념이 골고루 베이게 손으로
주물러 무쳐준다
달콤하고 아삭한 맛!
남쪽 지방에서 겨울 반찬으로
많이 애용했다.
밥 옆에 풋 마늘 무침을 담고
달걀 프라이를 올려 주고
비벼 먹는다
어릴 적 풋 마늘 서리 해 와서
쌀밥과 맛있게 비벼 먹었던
추억과도 비벼 먹었다.

등록일 : 2023-02-18 수정일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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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의요리조리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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