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와 양지입니다. 사태는 힘줄이 있어서 오랫동안 끓이거나 삶지 않으면 아주아주 질겨 집니다.
일단, 찬물에 4-5번에 걸쳐서 핏물을 빼 줍니다.
핏물을 빼는 사이에 삶은토란대를 씻어 주고, 대파도 씻어 준 후에 물기를 빼 줍니다. 토란대는 1차로 물기를 빼는 것이고, 2차는 완전히 온힘을 다해서 쥐어짜야 합니다.
핏물을 뺀 사태와 양지를 한번 삶아 줍니다. 청주를 넣거나 소주를 넣어서 삶아 줍니다.
그래야 제대로 이물질이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삶아낸 고기는 깔끔하게 씻어 준 후에 냄비에 담아 줍니다. 이제부터는 육수와 연한 고기를 만들기 위한 과정입니다.
대파를 듬뿍 넣어 주고 육수를 부어서는 팔팔 끓여 줍니다.
부글부글 넘칠 정도로 끓어 오르게 되면, 중불에서 은근하게 끓여 줍니다. 그래야 국물도 진하게 나오고 고기도 연해질 수 있습니다.
이물질이 하나도 없는 맑은 국물의 소고기국물이 완성되었습니다. 고기만 건져내고 국물은 식혀 둡니다. 식혀서 올라오는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름기가 더욱 없네요. 이 육수가 만들어지기까지 총 2시간이 걸린 듯 싶습니다.
삶아낸 양지와 사태를 식혀 둡니다. 찢어 주어야 하는데 너무 뜨겁기 때문에 살짝 식혀 두는 것입니다.
조금 식었다면 고기들을 찢어 줍니다.
아,, 사태의 막부분이 아직도 질기네요.
그래도 더 끓여서 완성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나중에 완성된 육개장의 고기들은 완전 부들부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줍니다.
도라지나물, 시금치나물, 그리고 고사리나물을 넣어 줍니다. 이 나물들을 일일히 다 만들기는 힘듭니다. 그럼 육개장 하나 만드는데에 하루 종일이 걸릴 것입니다.
그냥 이런 나물들은 반찬가게에 많으니 그것으로 대체하시면 됩니다.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나물이 토란대와 도라지, 고사리입니다.
대파를 7-8cm미터의 길이로 썰어 주고 세로로 2-3등분을 해 줍니다. 그리고 고사리도 비슷한 길이로 썰어서 넣어 줍니다.
양념을 시작합니다.
양념재료는 고춧가루, 양조간장, 국간장, 다진마늘, 청주, 맛술이 들어 갑니다. 나중에 매콤하게 드시고 싶다면 고춧가루 더 넣으시거나, 싱거우면 소금이나 양조간장을 추가로 넣어 주시면 됩니다.
각종 재료들을 골고루 무쳐 줍니다.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한 육수에 무친 재료들을 투하합니다. 그리고 센불에서 확 끓여 줍니다. 끓어 오르면 거품들을 모두 제거하고는 중불에서 은근하게 끓여 줍니다.
이때 한번 휘저어 준 후에 간을 봅니다. 지금의 간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 되었을때에 마지막으로 간을 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푹 끓이게 되면 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진하게 우러나온 육개장에 마지막으로 후추를 뿌려 줍니다. 진하게 우러난 육개장에 건더기도 아주 많고요. 고기도 연하게 되어서 건더기 골라먹는 맛도 좋습니다. 보양식이죠. 후끈 달아오르는 얼큰한 국물맛이 좋습니다.
소분해서는 완성 냄비에 뜨거운 상태로 담아 줍니다. 이 겨울에나 여름에나 기력이 떨어졌을때에, 몸보신으로 먹을 수 있는 육개장 완성입니다.
칼칼하고 매콤한 국물맛과 더불어서 각종 나물들과 고기를 먹는 맛도 좋고요. 그렇게 질겼던 사태는 부들부들 야들야들해졌습니다.
밥을 말아도 좋고, 소면을 삶아서 넣어서 드셔도 좋습니다.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