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경제지 정조지 4권에 있는 정월대보름의 절식 원소병(元宵餠)입니다.
원소(元宵)는 정월 보름날 밤이라는 뜻으로 원소병은 설날에 해 먹는 음식중에 하나로 동그랗고 작은 떡이라 하여 붙여진이름이라고 전해오기도 합니다.
원소병은 화채처럼 오미자나 생강차에 넣어서 화채로 즐기는 음식으로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입니다.
어머니는 흰색으로 만드셨는데 알록달록 예쁘게 여러가지 색깔의 가루로 색을 입혀서 만들었습니다.
찹쌀가루 45g에 소금 한꼬집과 색깔이 있는 가루(빨강.노랑)파프리카, 부추, 아로니아)를 5g씩 넣고 골고루 섞어서 대충 치대어서 뭉쳐지면 비닐팩에 넣고 묶어줍니다.
30분간 실온에 두었다가 여러번 치대어 10g씩 떼어서 둥글동글하게 모양을 내어 준비합니다.
대추와 유자청을 잘게 다져서 잘 섞어준 후 2g씩 뭉쳐서 준비한 다음 미리 준비한 찹쌀반죽에 홈을 파서 대추를 넣고 감싼 후 다시 동글동글하게 경단을 만듭니다.
팔팔 끓는물에 넣고 끓여서 물위로 떠오르면 건져서 차가운 얼음물에 담갔다가 건져냅니다.
대추를 돌려깍기하여 씨앗을 제거한 후 돌돌 말아서 랩으로 감싼뒤 냉동실에 두었다가 먹기좋은 크기로 자르면 꽃처럼 예쁜 대추고명이 완성됩니다.
오미자청에 적당한 농도로 생수를 탄 후 찹쌀경단을 넣고 대추와 잣을 고명으로 띄우면 임원경제지 정조지 4권에 있는 정월대보름의 절식 원소병(元宵餠) 완성입니다.
정조지1. 주악(대추주악, 황주악)
임원경제지 정조지 1권에 나오는 지짐떡인 유전병입니다.
주악은 조약돌처럼 작고 앙증맞은 모양이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궁중에서는 조악, 민가와 반가에서는 주악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어렸을적에 시제때가 되면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셨는데 작고 예쁜 송편을 기름에 지져내서 아주 고소하고 맛있는 떡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먹거리도 귀하고 기름도 아주 귀했던 시절에 1년에 한번 시제때가 되면 아주 맛있게 먹었던 주악을 나름대로 기억하여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대추 주악과 치자물로 물들여 만드는 황주악 2가지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대추주악의 반죽은 흰색으로 황주악은 치지로 물을 들입니다.
찹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반죽하여 뭉쳐지면 비닐팩에 넣어서 상온에 둡니다.
잘게 다진 대추와 깨소금에 꿀을 넣어 반죽하여 주악에 들어갈 소를 만듭니다.
대추와 깨소를 만들어 3g씩 뭉쳐서 흰색과 노랑색의 반죽으로 감싸서 작은 송편을 만듭니다.
송편의 찹쌀은 보통 15~16g으로 만드는데 주악은 10g으로 만듭니다.
주악은 팬에 기름을 조금 넣고 지지는데 저는 기름을 넉넉히 넣고 튀겨냈으며 튀김온도는 120~130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튀겨서 기름기를 제거했습니다.
주악은 우리집 시제때 어머니께서 만들기도 했지만,
아버지께서 다른집 시제에 다녀오실때에 가져오시는 봉송꾸러미에도 들어 있었는데 아주 인기가 좋았습니다.
주악은 알맞게 익은 동치미를 곁들여 드시면 좋습니다.
주악(대추주악,황주악)과 원소병(元宵餠)을 동치미와 즐기고
후식으로 감귤과 함께했습니다.
주악은 저의 어린시절 추억이 가득한 힐링음식이기도 합니다.
시원한 유자차에 원소병을 즐기면서 주악도 함께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 가득한 추억의 귀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그때처럼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간식으로 즐겨도 좋은 주악(대추주악,황주악) & 원소병(元宵餠)입니다.
간편하게 후식으로 즐긴 주악(대추주악,황주악) & 원소병(元宵餠)입니다.
생각보다 만들기 쉬운 주악(대추주악,황주악) & 원소병(元宵餠)을 다가오는 설날에 온가족 도란도란 추억을 쌓으면서 만들어 드시는것은 어떨까요?
주악은 송편 크기의 2/3정도의 크기로 만들고, 지지거나 튀길때는 120~130도의 낮은 온도에서 조리해야합니다.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