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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쉐프

쫀득한 식감의 삼색 감자옹심이

강원도 지역에 특산물 감자로 만든 감자 옹심이입니다.
어린시절 (1960년대) 내가 살던 강원도는 벼농사는 적고, 주로 옥수수, 감자만 잔뜩 심었지요.

그때는 흰쌀밥이 왜 그리도 맛있던지...
그런데 울엄마는 그 맛있는 흰쌀밥은 안주고, 매일 옥수수, 감자만 쪄 주고, 그래서 어린맘에도 단식 투쟁을 했봤지요.
내가 안 먹으면 맛있는 쌀밥을 주겠지 하면서...
그래도, 매일 찐 옥수수, 찐 감자만 밥상에 올라 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답니다.
그런 내가 안스러웠던지 가끔씩은 바쁜 가운데서도 감자를 강판에 힘들게 갈아서 감자전을 부쳐 주거나 옹심이를 끓여 주던 울엄마!
그 옹심이는 걸죽하고 뜨거웠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때, 그 배고프던 추억을 떠 올리면서 오늘은 좀더 예쁘게 3색 옹심이를 만들어 봤습니다.

감자 가는 강판은 아버지가 깡통을 자르고, 못으로 수많은 구멍을 내고, 또 내고 하시더니, 막대기 위에 놓고 못으로 박아 강판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쪼글이고 그 모습을 지켜봤던 어린 저는 신기하고 또 신기했습니다.
뭐가 그리도 급하셨던지 일찍이 하늘 나라 가신 그 아버지가 보고 싶네요.
1인분 2시간 이상 중급
재료Ingredients
조리순서St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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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토막을 내고, 감자1개 (120g)와 양파, 대파도 준비합니다
냄비에 물1.6리터를 붓고, 닭,양파,감자,대파를 넣고 끓여 줍니다 (떠오르는 불순물은 걷어내면서 40분 정도)
*닭을 건져서 닭살은 찢어 놓고, 국물은 체에 받쳐 닭육수를 만들어 놓습니다.
*감자는(600g) 강판에 갈아서 면주머니에 넣고 꼭 짜 줍니다.
*건더기는 색이 변하지 않게 비닐팩에 넣어 둡니다
*국물은 감자 녹말을 가라 앉게 20분 정도 둡니다.
윗물은 따라 내고, 건더기에 가라 앉은 녹말을 넣고, 치대서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반죽을 3 등분으로 나누어 놓고,
*당근가루,단호박가루,감자전분을 각각 1 작은술씩 넣고, 치대서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고운 3 색 반죽이 만들어 졌습니다.
*각각의 반죽을 4 등분으로 나눠서 둥글게 빚어 옹심이알을 만들어 줍니다.
*기호에 따라 더 작은 크기로 만들어도 좋습니다.
*찜기에 김이 오르면 젖은 면보를 깔고,
*옹심이알을 넣고 쪄 줍니다. (센불에서 15분, 뜸 3분 정도)
*옹심이알을 만들어서 육수에 바로 넣으면 옹심이알이 풀어 지면서 국물이 걸죽해지고,
*옹심이알을 이렇게 쪄서 식힌 후 끓이면 풀어지지 않고 쫀득합니다.
*익으면 꺼내서 식혀 줍니다.
*냉장 보관했다가 먹을때 마다 꺼내서 끓이면 편하고 좋습니다.
*냄비에 닭육수 400ml 붓고 끓으면, 미리 쪄 둔 3색 옹심이알을 넣고 끓이다가
닭살을 넣고 기호에 맞게 소금간을 하고 한소큼 끓입니다.
예쁜 삼색 감자 옹심이 완성입니다.
*단호박가루는 미니단호박을 껍질과 씨부분을 제거하고 썰고,
*당근가루는 당근를 썰어 말린 후 곱게 갈아 사용했습니다.
팁-주의사항
감자 옹심이는 손도 많이 가고, 번거로워 가정에서 만들기 쉽지 않은 요리이지만, 미리 닭육수를 내 놓고,옹심이 알을 만들어 쪄 두면, 실패 확율도 적고,먹을때 마다 조금씩 쉽게 금방 끓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등록일 : 2022-11-27 수정일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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