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등록을 위해서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브라우저 버전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다른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됩니다.
아래의 브라우저 사진을 클릭하여 업그레이드 하세요.
카메라로 QR 찍고 핸드폰에서 레시피 보기
586
lee쉐프
쫀득한 식감의 삼색 감자옹심이
강원도 지역에 특산물 감자로 만든 감자 옹심이입니다.
어린시절 (1960년대) 내가 살던 강원도는 벼농사는 적고, 주로 옥수수, 감자만 잔뜩 심었지요.
그때는 흰쌀밥이 왜 그리도 맛있던지...
그런데 울엄마는 그 맛있는 흰쌀밥은 안주고, 매일 옥수수, 감자만 쪄 주고, 그래서 어린맘에도 단식 투쟁을 했봤지요.
내가 안 먹으면 맛있는 쌀밥을 주겠지 하면서...
그래도, 매일 찐 옥수수, 찐 감자만 밥상에 올라 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답니다.
그런 내가 안스러웠던지 가끔씩은 바쁜 가운데서도 감자를 강판에 힘들게 갈아서 감자전을 부쳐 주거나 옹심이를 끓여 주던 울엄마!
그 옹심이는 걸죽하고 뜨거웠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때, 그 배고프던 추억을 떠 올리면서 오늘은 좀더 예쁘게 3색 옹심이를 만들어 봤습니다.
감자 가는 강판은 아버지가 깡통을 자르고, 못으로 수많은 구멍을 내고, 또 내고 하시더니, 막대기 위에 놓고 못으로 박아 강판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쪼글이고 그 모습을 지켜봤던 어린 저는 신기하고 또 신기했습니다.
뭐가 그리도 급하셨던지 일찍이 하늘 나라 가신 그 아버지가 보고 싶네요.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