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에 꽃게를 앞뒤로 꼼꼼히 솔질해 주세요! 특히 다리 사이사이, 관절 사이사이, 눈에 보이는 모든 곳곳을 쓱싹쓱싹 솔질해 주세요!
노란 동그라미 부분의 배딱지를 제거해주세요.
어른이 먹을거라면 배딱지 안에 배설물을 제거하고 떼지는 않아요. 떼어내면 내장이 새어 나오거든요.
그치만 저는 아기가 먹을 꽃게찜이고, 통으로 찔게 아니고 반 잘라서 찔거기 때문에 배딱지를 뗴어주었습니다.
내장은 쿨하게 보내주었어요~
배딱지를 떼어내고 솔질로 쓱싹쓱싹
꺠-끗-
노란 동그라미 부분의 게의 입을 제거해주세요.
게의 입 주변도 또한번 솔질해주세요.
쓱싹쓱싹
그리고 게의 몸통과 게딱지를 분리해주세요.
이거 쉽지 않더라구요! 힘이 많이 필요해요!
게의 입 가운데보다는 게의 입 옆쪽으로 벌리는게 조금 더 수월해요:)
빨간 동그라미의 하얀 부분을 떼어내다보면 모래주머니가 쏙 딸려 나와요.
쏙 딸려나온 모래주머니를 포함해 게딱지를 손질해주세요.
어른이 먹을 거라면 게딱지는 이 정도로 손질하면 되지만, 저는 애기가 먹을 거니까 게딱지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제거했어요.
아기에게 게딱지를 만져보게 해주고 싶어서 게딱지에서 만져지는 모든 뼈족한 부분을 가위로 제거했어요.
게의 몸통에서 빨간색 동그라미가 게의 아가미입니다. 꼼꼼히 제거해주세요.
아가미를 꼼꼼히 제거해주면 다시한번 쓱싹쓱싹 솔질해주세요.
깨-끗 / 편-안
필요없는 게 다리 끝을 잘라내주세요.
반대편도 물론이요.
자 드디어 쪄주세요!
어른이 먹을거라면 20분정도 찌고 뜸을 들이지만
저는아기가 먹을거라서 25분정도 쪄줬어요. 뜸도 길게 들여줬어요:)
꽃게가 아주 예쁘게 쪄졌어요.
저는 몸통살만 발라내어 준비했어요.
다리까지 발라낼 집중력이 남아있지 않았거든요 ㅠㅠ ㅋㅋ 힘드러 ㅠㅠㅋㅋ
몸통살만 발라내도 아기가 먹기에 충분한 양이 나왔어요.
중요한 점은 살을 발라낼 때 얇은 속껍질이 들어가지 않게 신경써서 발라주셔야해요!!
꽃게 손질은 힘들었지만 오동통한 게살이 아기 입에 들어갈때마다 정말 행복하더라구요.
꽃게살은 달큰하면서도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전혀 비리지 않았구요! 왜 생물 꽃게를 사다가 힘들게 손질해서 먹는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그만큼 너무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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