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썬 무는 그대로 무치면 짠맛이 있기에 물에 담가 짠맛을 빼주어야 합니다
물에 담가놓았다가 중간에 물을 한번 갈아주고 다시 담가서 20분쯤 뒤에
한 개 꺼내 먹어보고 시간을 조절해 줍니다
물에 담가 놓았던 짠무를 베주머니에 넣고 물기를 꼭 짜줍니다
다진 파를 넣고 다진 마늘도 넣어줍니다
매실청과 고춧가루 통깨나 깨소금도 넣어줍니다
올리고당을 넣고 설탕은 조금만 넣어서 살살 무쳐주면
상큼하고 깔끔한 무생채 무침 완성입니다
마지막에 먹기 전 참기름을 조금 넣어주면 더욱 맛있어요
완성 접시에 담은 후 통깨 솔솔 뿌려주면 짠지무침
오도독하고 깔끔하면서 맛있는 무 반찬 완성입니다
어릴 적 친정엄마가 해마다 빼놓지 않고 무짠지를 50~100개씩 담아서
봄부터 김장전까지 먹곤 하면서 도시락 반찬으로 싸주곤 했는데
그때는 그맛을 모르고 투정을 부렸는데
나이를 먹으니 조금은 촌스러운 반찬이 더 맛있더라고요
저도 해마다 조금씩 담게 되는 무짠지
땅에 항아리 묻어놓고 담아 놓으면 그야말로 1년을 먹을 수 있었지요
몇 년 전 어느 분이 딸이 외국에서 살고 있는데 무짠지를 너무 좋아하고
먹고 싶다고 한다면서 저보고 몇 개만 팔면 안 되냐고 하시더라고요
팔건 없으니 몇 개 보내준 적이 기억나네요
장아찌 같은 밑반찬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무짠지며 단무지며
장아찌를 많이 담아서 친구들 나눔 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일이 점점 힘이 들고 꽤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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