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굵직하게 통 썰어주고 마늘,
생강도 굵게 편 썰어주고 양파도
굵게 큼직하게 썰어 두세요. 재료가
준비되었으니 지금부터 요리를
시작해 볼 건데요. 제가 중국에서
먹어본 동파육은 껍질은 식감이
쫄깃 거리는데 고기는 너무 부드러운
맛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동파육을
한국식으로 만들어 볼 거예요.
고기를 푹 삶아도 껍데기 식감을
쫄깃 거리게 하기 위하여 먼저 돼지
고기 껍데기를 팬을 뜨겁게 달구어
눌러주며 구워주세요. 이때 껍질에
잔여 털까지도 다 태워 없애주게
된답니다.
냄비에 고기가 잠길 만큼의 물을
붓고 된장 반 큰술, 팔각 1개,
통후추 조금, 백세주 3 큰 술, 양파
반개를 넣고 물을 5분간 끓이다가
고기를 넣고 20 분간 푹 삶아
주세요. 애벌로 삶는 이유는 고기에
살짝 밑간을 하고 고기를 삶아
어느 정도 익혀주면서 불순물까지
다 없애 주기 위함이에요.
덩어리 고기를 20 분 동안 삶아
건져냈지만 아직 속까지 다 익지는
않았네요. 다음은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 주세요.
편썬 마늘, 베트남 고추, 팔각, 통후추
설탕 1 큰 술과 남은 백세주,
진간장 7 큰 술을 넣어 볶아 주다가
준비해 둔 야채와 잘라둔 고기를
모두 넣어 5 분간 볶아 주세요.
볶은 고기와 야채 에다가 물을
800 ml를 붓고 중불에서 한 시간
가량 불 조절을 하며푹 삶아 주세요.
국물을 완전히 졸여 줍니다.
마지막으로 꿀 한 큰 술과 참기름
반 큰 술을 넣어 섞어 주시면
동파육 완성!
이렇게 해서 동파육을 만들어
담아 보았어요 ~
껍질은 쫄깃 거리고 부드러운
고기에 양념과 향이 골고루 잘 베어서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맛난
음식이었어요:D
[동파육과 스토리텔링]
동파육의 유래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겠지만 간단하게 한 번 더
얘기해 보도록 할게요.
중국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서
소동파는 왕안석이 중심으로 시작된
신법파의 모함으로 그의 관직 생활이
고단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의 일생
은 대부분 유배생활과 각지의 지방관
으로 보내며 지낼 수밖에 없었죠.
그런 연유로 항주로 좌천되어 지방
관으로 있을 때 양쯔강이 범람하여
큰 물난리로 시달리던 백성들에게
제방을 쌓아 물난리의 위험에서
구하여 주어 백성들이 고마움을 느낀
나머지 소동파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너도나도 돼지고기를 가지고 소동파를 찾게 되자 소동파가 집에서
담은 황주를 듬뿍 넣고 간장으로 간을 하여 푹 고아 졸여서 다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게 되는데 그 레시피가 반응이 너무 좋았던 것이 유래가 되어 동파육으로 오늘날까지 전해져 항저우의 대표적 요리로 남았다고 하네요.
껍질은 쫄깃거리며 고기는 부드럽게 하려면 껍질을 팬을 달구어
한 번 구워서 하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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