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더어멈입니다 ^^

즐거운 명절 보내고 계시나요?? 저희 집은 이번에 시골에 가지 않고 집에서 보내기로 했어요 그래서인지 뭔가 명절 분위기보다 휴일인 느낌이랄까 밖에 나가면 왁자지껄해서 아, 추석이지 생각하네요

마트에서 명절 세일로 고구마를 팔길래 구매했어요 지금 한참 제철음식인 고구마. 저는 개인적으로 호박을 좋아하는데 사람도 많고 남매도 가만있질 않아 얼른 후다닥 나오려고 막 집었거든요 ..집에 와서 보니 밤고구마 ㅎㅎㅎ삶았는데 아무도 안 먹어요 ㅎㅎ

이걸로 뭐 해 먹어야 하나 생각하다 간편요리 간편간식 고구마볼만들기 했어요

바로 찐거나 삶은거라면 따뜻해서 으깨기 쉬운데요 저는 삶은지 오래돼서 차가웠어요 퍽퍽한 게 차가우니 단단해져서 힘이 꽤 들었네요

으깰 때 포크를 사용하면 편해요 저는 많이 단단해 장갑 끼고 손을 사용했어요 퍽퍽한 식감을 좋아해서 계란을 먹을 때도 노른자를 먹는 편인데 와, 이건 단맛도 덜하고 정말 퍽퍽한 밤고구마라... 무슨 요리를 해서 먹어야 잘 먹어지겠더라고요

남매 어렸을 때 간식으로 아기 고구마볼을 만들었는데 이건 어른용?? 남매도 잘 먹지만 엄마를 위한 맞춤 핑거푸드 간편 간식이에요^^ 풍미를 더할 버터를 넣어주세요 프레지덩 무염버터 사용했어요

밤고구마 3개(손바닥만 한 것)

버터 30g 사용했어요

사용한 버터가 무염이었지만 가염으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해줄 겸 버터도 녹일 겸 전자렌지에 1분 돌렸어요 밤고구마도 따뜻해지고 버터도 녹으면서 특유 풍미가 확!!! 사용한 프레지덩은 전에 한솥에서 나왔던 버터간장밥을 먹으면서 알게 된 것인데요 그때 먹고 반해서 계속 먹고 있어요 한번 다른 아이로 갈아타봤는데 다시 돌아와 선택!! ㅎ

아기 것에는 없었지만 엄마 것에는 있다!!! 바로 견과류에요 지금 하는 레시피는 딱히 어려운 것 없는 삶은 고구마 요리, 간단요리인데요 맛을 더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그런 레시피?!(라고 저는 생각해요 ㅎㅎ)

그냥은 잘 안 먹는 견과류 이렇게 하니 잘 먹었어요

하루에 먹어야 하는 권장량이 있다죠 하지만 챙겨 먹은 적 없는 견과류들이에요 땅콩이나 호두 취향에 맞게 넣으면 되는데 집에 잣과 브라질너트가 있어 그걸 사용했어요 봉지에 넣고 칼 손잡이 뒷부분으로 콩콩 으깨줬어요

퍽퍽한 밤고구마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버터 오독오독 식감의 견과류 그리고 달달한 꿀 추가요!!!!

사용한 게 워낙 단맛이 없던 거라 꿀 3숟가락 넣었어요 꿀이 없다면 달달함을 주기 위함이라 올리고당도 좋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금 한 꼬집

가염버터를 사용했다면 소금은 기호에 맞게 넣어주세요 저는 한 꼬집 정도가 좋았어요 이것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는데 여기에 건강함 더하기 !!!

바로 계란추가요!!!!

완숙으로 삶은 계란이에요 개인적으로 노른자를 좋아하지만 여기서는 흰 자만 사용해서 단백질 더하기

반으로 잘라 쏙쏙 노른자 빼주세용

같이 넣어 으깨고 썩어주기 !! 다이어트하면서 단백질 중요한데요 닭가슴살 오징어 그리고 계란 흰자를 많이 드시죠 그런데 워낙 자체적인 맛이 없어 많이 먹지 못하는데 이렇게 달달한 필링과 같이 먹으면 꽤 많이 먹어져요 그리고 동글동글 모양만들기

제가 부엌에서 사부작 거리면 딸램이 와서 기웃기웃 뭐 먹을 거 없나 보는데요 고구마볼 발견하고 하나 쏙 먹기 ㅎㅎ 간편간식이면서 핑거푸드라 먹기 너무 편해요 엄마간식으로 만든 거지만 견과 먹을 수 있는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먹어요! 견과를 통째로 넣은 게 아니라 으깨 넣었기 때문에 4살 아들도 잘 먹었어요

몇 개는 계란흰자 위에 쏙 올려봤는데요 뭔가 이거 자체로 귀여워서 집들이 왔을 때 에피타이져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과하지 않은 달달함에 꿀과 버터가 들어가 부드러움을 더하고 고소하니 정말 별미

중간중간 견과가 씹히면서 식감까지 더해 외면받던 퍽퍽한 밤고구마가 아니다!!! 맛있어서 순삭 가능!

저는 흰자 특유 맛이 싫어 잘 안 먹는데 이렇게 만들어 먹고 보니 엄청 먹었어요 견과도 잘 안 먹는데 같이 챙겨 먹을 수 있어 좋더라구용

달달하고 고소하고 남매도 좋아하는 간식이 되었네요 5살 딸도 잘 먹었는데 4살 아들입에 맞았나 봐요 한두 개 먹고 계속 집어먹으려 하는데 조금 있다 밥 먹어야 해서 말렸어요 ㅎㅎ

제가 요즘 다이어트를 할까 하는데 음식 조절이 정말 안되거든요ᅮ 세상에 맛있는 게 왜 이렇게 많은지 자전거를 타면서 틈틈이 운동은 하는데 다녀와서 폭식 ㅎㅎ그러다 이걸 만들어 냉장보관한 뒤 아침메뉴로 먹고 있어요 따뜻할 때 먹어야 더 맛있긴 한데 따뜻한 우유나 커피에 먹으니 좋아요

다이어트음식 말하면 고구마 계란 둘 다 생각나는데 ...이건 비록 버터와 꿀이 들어갔지만 엄청난 식이조절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간단하게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제철음식요리!!! 집들이할 때 에피타이져로도 좋고 아이들간식으로도 좋은 고구마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