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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앤Thyme
맨날 똑같은 잡채는 싫다!! 매운 어묵 잡채
바쁜 일들은 늘 한꺼번에 몰려 오는 경우가 많아서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한달도 후딱 지나가고 일년도 후딱 지나가 있고는 한다. 가끔 하루가 온전히 짬이 나는 행운의 날이 생기면 당장 필요한 물건이 아니지만 물엿이 다 떨어져 간다던가 하는 핑계를 잡아 장을 보러 나간다. 마트 안을 느릿 느릿 걸으며 물건들을 구경하는 일은 참 재미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를 때가 많다. 자주 써 보지 않은 재료가 무척 싱싱 하다면 그 앞에 서서 한참을 들여다 본다. 머리속으로는 저걸로 무얼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말이다.
늘 쟁이고 있어야 마음이 편한 품목들은 집에 얼만큼 남아 있는지 몰라 또 사는 일도 자주 있다. 어묵 탕을 끓일 때 내가 즐겨 쓰는 네모 어묵이 보이기에 하나를 집어 들고 마침 세일을 한다고 쭈꾸미 만두 같은 것을 사고ㅠ마트가 머니까 사 놓는다고 콩나물 등을 챙기고 나면 별로 필요한 것이 없었는데도 카트가 가득 차곤 한다. ㅠㅠ
나올 때쯤 되면 물엿 따위는 이미 잊어 버린 지 오래다.
한국 마트에서 재미있게 논 것으로 부족해서 참새 방앗간 마냥 또 중국 마트에 슬쩍 들러 본다. 중국에서 살 때 딸랭이가 즐겨 사 먹던 쑤안라펀이라 음식에 들어 가던 굵고 넙적한 당면이 늘 인상적이었는데 오늘은 나도 그걸 한 봉지 사본다.
돌아 오는 차 안에서 무언가 만들 요리를 구상하며 그렇게 오늘 하루 또 자알 놀았다.
달군 팬에 오일을 넣고 매운 건 고추를 넣어 꾹꾹 눌러 주며 2-3분 볶아 준다.
2-3분 볶아 준다.
고추로 낸 매운 기름을 한번 체에 걸러 낸 후 기름은 다시 팬에 부어 준다.
마늘을 넣고 볶아 준다.
삶은 당면과 어묵, 양념장을 넣어 맛이 잘 배이도록 볶아 준다.
야채를 넣고 1 분 정도 더 뒤적여 준다.
꿀과 후추, 참기름을 넣어 한번 섞어 준 후 마무리 한다.
고추로 매운 기름을 낸 후 고추씨가 너무 많은 것이 거슬려 저는 한번 체에 걸러 냈어요. 고추씨가 씹히는 것이 괜찮다면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되어요.
당면을 삶을 때 간장과 오일을 넣어 주면 간이 잘 배고 덜 불어서 좋아요. 그러나 번거롭다면 그냥 끓는 물에만 삶아 주어도 되어요.
당면을 얼마나 불렸나에 따라 삶아지는 시간이 달라져요. 4-5분 삶고 한번 맛을 보도록 하세요.
중국 마켓에 우리 나라 어묵을 광고 하기 위해 만든 레시피예요.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먹여 보았는데 다행히 맛은 괜찮다고 해요.
매운 '건 고추'로 고추 기름을 내어 볶은 거라 우리 고춧가루나 고추장으로 내는 매운 맛하고는 좀 다르게 칼칼하고 깔끔한 매운 맛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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