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에 식초 2큰술을 넣고 5~10분간 쑥을 담궈주면 흙같은 이물질이 가라앉아요. 세 번 정도 헹궈서 물기를 제거해요.
불을 켜지 않고 물 6컵에 멸치다시팩을 5분간 담궈두어요. 그런 다음 다시 끓을 때까지 5~10분 정도 끓인 육수랍니다. 국물이 맑으면서 깊은 맛이 난답니다.
쑥 2줌에 콩가루 2큰술을 넣어 버무려요. 이 때 쑥에 물기가 약간 있어야 콩가루가 잘 묻어요. 쑥이 긴 것은 이 상태에서 가위로 몇 번 잘라주면 좋지요. 콩가루를 넣으면 고소한 맛도 있고 쑥의 쓴 맛을 중화시켜 준답니다.
끓인 멸치 육수에 콩가루를 묻힌 쑥을 넣어주어요. 한소끔 끓여주어요. 한소끔이란 부르르 한번 끓어 오를 때를 말하죠.
다진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을 넣어주어요.
대파와 홍고추를 넣어주어요.
색상도 파릇한 게 너무 예쁘죠? 쑥국 완성입니다.
쑥은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인들에게는 건강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식재료입니다. 쑥의 한약 이름은 쑥 ' 애' 자를 써서 , < 애엽 > 으로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성질이 따뜻하여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 치료에 좋다고 합니다. 특히 피를 맑게 하는 효과와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살균, 진통, 소염 등의 작용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으며, 부인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여성에게 더욱 좋은 식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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