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을 미리 받아준다 티백이 담긴 공병에 디렉트로 물을 받으면(정수기물) 더치커피 효과를 못 볼 것 같아서 물의 수압도 있고,.
아주 천천히 살며시 세월아 네월아 흘려준다. 부어주는 게 아니라 흘려주는 것.. 더치커피가 아주 느린 속도로 한두 방울씩 떨어지는 공이 있기 때문에 그 공이 이루어낸 맛을 흉내 내고자 비슷한 점을 찾는 것이다. 집에서 간단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노력하는 시늉은 해보잔 이 말씀임..
물을 90% 정도 채워준다. 그 후 이렇게 봉긋하게 티백이 위로 솟아오르는데 이때 씻은 손으로 살살 눌러주면 알아서 숨이 죽어서 물에 잠기게 된다.
그리고 뚜껑을 잘 닫아준다. 커피향이 빠지지 않기 위함이다.
바로 냉장보관해준다 그리고 24시간 정도 숙성 시켜준다. 냉장고에서
아주 잘 우러나 있다. 너무 오래 놔둔다고 맛있어지는 건 아니다. 커피도 신선할 때 먹어야 하는 것처럼
잘 완성이 되었다. 커피 원두를 사용하면 다시백 에 넣고 하는 과정이 복잡하기도 하고 나중에 원두가루가 셀 위험도 있고 한데, 티백은 전혀 그렇지 않고..
티백은 체에다 한 번 더 커피를 내려준다. 은근히 티백이 머금고 있는 커피 양이 많다.
이렇게 해서 나온 티백은 아주 활용도가 높다.
이젠 말리는 단계다. 떨어지지 않을 만큼 커피를 저렇게 둔다. 하나하나 따로따로 묶어서 말려준다 (티백의 장점은 실이 달려있어서 어디 묶어서 말리기가 참 좋다) 잘 말린 티백은 신발장 안이나, 쓰레기통에 한 개씩 넣어주거나 욕실에 두면 퀴퀴한 냄새도 잡아주고 좋다.
공병에 담아준다.
이렇게 담아놨다가 소분해서 물이랑 농도를 취향껏 맞춰서 먹으면 된다. 진한 게 좋으면 원액 그대로 마셔도 좋지만, 어느 정도 물과 함께 희석해 먹는 게 은은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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