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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은국력
돌솥 치자밥
안녕하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치자는 일본·대만·중국에 분포하며 우리 나라에는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에 중국에서 전래되었다고 하는데요. 열매는 해열·이담(利膽)·지혈·소염(消炎) 등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약재로 이용되고 있답니다. 약성은 한(寒)하고 고(苦)하며 염증성질환·간염·황달·토혈 등의 증상에 좋답니다. 치자는 옷감의 염색에도 사용되고 음식에도 예쁜 색을 내주어 좋지요. 오늘은 돌솥치자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당근은 큐브 모양으로 잘게 썰고 대추는 씨를 제거하고 3등분합니다. 밤 2알은 4등분합니다.
이 요리의 포인트는 치자인데요. 치자는 물에 넣어 이틀동안 우리는데, 냉장고에서 뚜껑을 닫고 숙성시킵니다. 그러면 색이 진하게 우러납니다.
쌀은 깨끗이 씻어 10분 정도 불려주세요. 30분을 넘지 마세요. 너무 오래 불리면 오히려 밥맛이 없어져요.
찹쌀 2큰술은 깨끗이 씻어 뜨거운 물에 5분간 불리세요. 그런 다음 체에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오래 불리지 않아 편하지요.
은행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이 터지기 시작하면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겨줍니다.
치자 원액을 밥물로 모두 쓰면 밥맛이 쓰므로 물과 섞어줍니다. 물 1과 1/4컵에 치자 우린 물 7큰술을 넣어 섞어주었어요.
위에 얹을 재료를 넣기 전에 치자물을 넣어주면 밥물 잡기가 편해요.
그런 다음 위에 모듬콩, 밥, 대추, 은행, 당근 등을 모두 올려줍니다. 25분 정도 밥을 하는데, 불을 약하게 하고 밥물이 끓기 시작할 때쯤 뚜껑을 살짝 열어서 밥물이 넘치지 않게 합니다. 밥물이 없어지면 뚜껑을 닫고 끓여주고요.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돌솥은 조금 더 넉넉한 게 좋아요. 끓어 넘칠 우려가 있으니까요.
먹음직스러운 돌솥치자밥 완성입니다. 집에서 만드니까 위에 고명들을 푸짐하게 넣을 수 있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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