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메추리알부터 삶아줄 건데요.
메추리알이 냉장보관되어 있었다면 실온에 30분가량 꺼내 찬 기운을 빼주도록 해요.
그래야 삶았을 때 껍질이 깨지지 않거든요.
물 700ml + 다시마(가로세로 5cm) 4장을 담가두었다가 15분 후 다시마만 제거해주면 다시마물 완성!
메추리알을 실온에 30분 이상 두었더니 찬 기운이 많이 빠진 것 같아요.
이제 삶아도 되겠어요.
냄비에 메추리알을 조심스레 담고 메추리알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찬물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나서 소금 반 큰 술과 식초 2 큰 술을 넣고 센 불에서 끓여주세요.
물이 완전히 끓기 전,
기포가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할 때쯤 숟가락을 이용해 메추리알을 한 쪽 방향으로 천천히 저어줍니다.
그래야 노른자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정중앙에 위치한다고 하니 조금 번거롭더라도 한 쪽 방향으로 1분가량 저어주시구요.
물이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5분가량 더 삶아주세요.
다 삶아진 녀석들은 찬물에 잠시 담가 두었다가 체에 밭쳐주시고요.
밀폐용기 안에 삶은 메추리알 적당량과 물을 약간 담아 뚜껑을 닫고 위아래로 몇 번 흔들어주면 메추리알 껍질에 균열이 고르게 생겨 쉽게 깔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단, 너무 세게 흔들지 않도록 해요.
천천히 돌려가면서 껍질을 까주세요 ♩
하... 그런데 이 작업은 늘 그렇듯 넘 귀찮은 것 같아요...
다음부터는 깐 메추리알을 살까 봐요-_-
5분간 열심히 깐 메추리알 중 한 녀석을 골라 반을 갈라봤어요.
평소 같았으면 노른자가 한쪽으로 치우쳐져 반 이상 뱃속으로 들어갔을 텐데,
이번에 삶은 녀석들은 그런 녀석들이 단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
이제 조림장을 만들어볼까요?
냄비에 만능맛간장 4 큰 술과 진간장 3 큰 술, 미림 2 큰 술, 올리고당 4 큰 술을 넣어주시구요.
(만능 맛간장이 없으신 분들은 진간장으로 넣어주셔도 돼요 ^^)
다시마물 700ml를 넣어 잘 섞어준 뒤 메추리알 투척!
센 불에서 국물이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주시고요.
중간중간 조심스레 뒤섞어 메추리알 전체에 색과 맛이 고르게 입혀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국물은 1/3 정도 남을 때까지 끓여주시면 돼요!
(국물이 너무 자작해지면 메추리알에 얼룩무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시라는!!!)
짠맛도 딱 좋고, 단 맛도 딱 좋고 -
아들이 끼니때마다 메추리알 장조림 8개씩 먹는 통에 반도 안 남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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