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달걀부터 삶아 줍니다. 이번에 달걀은 반숙으로 삶을 예정이어서 딱 5분10초만 삶아 주시면 완벽한 반숙의 달걀을 삶으실 수 있습니다. 완벽!!!
5분 10초 후에 달걀을 차가운 물에 빨리 담궈 놓아 주세요. 달걀이 뜨겁기 때문에 찬물을 몇번 갈아줘 가면서 찬물에 한참동안 담궈 놓아 주시면 껍질을 벗기기에도 아주아주 수월합니다.
반숙의 껍질은 잘 벗겨지지 않고 벗기다가는 쉽게 달걀이 터질 수 있으니 찬물에 30분 정도 담궈 놓아 주시면 쉽게 터지지 않고 껍질을 벗기실 수 있죠.
닭한마리를 한번 데쳐내어 줍니다. 그래야 이물질도 빠지고 기름도 빼주고 무엇보다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양념도 잘 베이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죠.
닭이 데쳐지는 동안에 팬에 기름 두르지 않고는 대파와 양파를 구워 줍니다. 이렇게 구워서는 나중에 육수에 넣을 예정입니다. 이것이 올리브쇼 오세득셰프의 킥이죠!!!
전복장의 간장을 모두 부어주고는 데친 닭고기를 넣어 줍니다. 전복장의 간장 말고도 맛간장을 넣으시면 됩니다.
간장이 2라면 물은 1정도를 넣고는 팔팔 끓여 주세요. 매콤한 맛을 원하시면 홍고추나 청양고추를 넣고 끓여 주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바로 팬에 기름없이 구워낸 대파와 양파를 넣고 같이 팔팔 끓여 줍니다. 팔팔 끓어 오르면 뚜껑을 열고는 중불에서 서서히 은근하게 조려주세요.
통마늘을 넣으면 더욱 좋지만 통마늘이 없어서 다진마늘을 넣어 주었습니다.
간장이 조려지면서 드디어 닭의 색이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했지요. 이때에 바로 전복장을 넣어 줍니다. 전복은 쉽게 익기 때문에 처음부터 넣지 마시고 닭에 간장색이 돌때에 넣어 주세요.
그리고 약불에서 계속해서 조려주세요.
국물이 두컵 분량으로 나올때까지 조려주시면 됩니다.
갈색빛이 도는 닭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전복도 더욱 색이 진해졌지요. 닭부터 완성그릇에 담아내고는 그 위에 전복을 올려 주고 다진 파를 살짝 올려 준 후에 통깨 뿌려서 마무리를 해 줍니다.
식은 닭장의 국물에 반숙한 달걀을 넣고
냉장고에 보관해 놓습니다.
더 오랫동안 닭장에 넣고 냉장고에서 식혀 놓으면 이 보다 훨씬 짙은 갈색의 반숙된 달걀이 됩니다. 마치 달걀장조림같은 비주얼이 되지요. 그런데 터트리면 달걀노른자가 툭 터지면서 주르르 흐르고 또 그 고소한 맛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이죠.
닭장의 간장은 만능간장으로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꽈리고추멸치볶음이나 떡국을 끓이실때에 넣으시면 간편하면서도 진한 맛이 나는 닭장입니다.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