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안차퍼스]

안녕하세요.

미스터찹찹입니다. :)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졌네요.

주말에 만들어 먹은 뜨끈한 비프스튜

생각이 몽글몽글하게 피어나네요... ㅠ

오늘은 2~3명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비프스튜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ㅎㅎ

비프스튜가 조금 생소하게 들릴지 몰라도

소고기랑 야채로 만든 서양식 찌개 요리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네요. ㅎㅎ 재료도 생소

하고 조리법도 다르다고 괜히 겁먹을 필요가

단 1도 없습니다. ㅎㅎ 헨리 유행어인가요?

비프스튜

소 꼬리 1kg (3인분), 소금, 후추, 올리브유,

샐러리, 당근, 대파, 말린 양송이버섯 한 줌,

찹토마토 또는 토마토 퓌레 또는 페이스트,

밀가루 1T, 흑맥주 100ml 또는 와인. 허브

소고기 부위는 본인 취향에 맞게

준비하면 됩니다. ㅎㅎ 저는 지방도

적당히 있어서 부드럽고 풍미 작렬의

살코기가 쫄깃한 것이 매력적인

소꼬리 뼈를 준비했어요.ㅎㅎㅎ

일단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빼주세요. 웬만한 잡내도 다 빠져요.

핏물을 제거한 소고기는 오븐 트레이에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올리브유를

뿌려 골고루 버무려 오븐에 넣어 주세요.

겉만 살짝 익힌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초벌)

저는 180도로 약 15분 정도 익혔습니다.ㅎㅎ 

오늘 비프스튜에 들어갈 야채들.

샐러리, 당근, 대파, 말린 양송이.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말린 양송이는 미지근한 물에 약 15분

정도 담가 불려주세요. 불린 물은 오늘

비프스튜의 영양과 풍미를 한껏 높여줄

비장의 황금 육수! 절대 버리지 마세요!

비프스튜는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는

요리이기 때문에 맛이 잘 어우러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말린 양송이와 그 육수를

사용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죠.

말린 양송이의 강하지만 은은한 풍미가

다양한 재료들의 맛을 잘 어우러준답니다.

비프스튜 역시 육수가 좋아야 한다는 결론!

야채들은 1cm 정도의 크기로

다소 투박하게 썰어 준비합니다.

불린 양송이는 건진 그대로 대기.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야채들을

모조리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살짝 한 뒤, 중약불에서 천천히

볶아 익혀주세요. 

로즈마리, 바질, 타임 등 허브가

있으면 다져서 촥! 뿌려주시고,

(말린 허브 가루도 괜찮아요.)

밀가루 1스푼을 넣고 볶다가,







흑맥주 100ml 정도 붓고,

(나머지는 벌컥벌컥!)

토마토 깡통을 까서 넣고,

고추장 아닙니다! 토마토

페이스트에요. ㅋㅋㅋ

(토마토 페이스트는 퓌레의

농축된 형태에요. 작은 통조림

2/3 캔 정도면 충분합니다.)

(퓌레나 찹토마토를 사용하실

분들은 1캔 넣어주세요. ㅎㅎ)







재료들을 들들 볶아주다 보면

어느덧 들려오는 오븐의 종소리.






소고기는 잊지 않고 계셨쥬? ㅎㅎ

맛깔나게 익어버려서 비프스튜고

뭐고 그냥 들고 뜯고 싶어라...

캬~ 때깔 좋구먼~ >_<
비타민 동동 떠다니는 풍미작렬

양송이 황금 육수와 초벌 된 소고기를

야채가 들어있던 팬에 모조리 넣고,

(육수는 재료들이 모두 잠길 정도로) 

뚜껑을 덮은 뒤, 150도의 오븐에서

약 5시간 정도 돌려주세요. 5시간의

압박... 점심에 만들어서 저녁에

먹어야 하는 타임머신 같은 요리지만,

진정한 슬로푸드의 미학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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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시간 후






따란~ >_< 너무 기다린 나머지 급하게

연습장을 밑에 깔았어요. ㅋㅋㅋ 캬~~

뚜껑 열었는데 풍미 작렬!!! 쩍벌춤!

 






냄비 옆에 거뭇거뭇 한 건 탄 게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ㅎㅎ

타는 냄새 1도 안 나니까 걱정

말고 저만 믿으세요. ㅎㅎㅎ



 

아직까지 뭐가 뭔지 잘 모르시겠쥬? ㅎㅎ

일단 뼈와 살을 분리합니다. 오랜 시간 푹~

익혔기 때문에 힘을 들이지 않아도 뼈는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온답니다. ㅎㅎ






흐미~ 뼈조차도 씹어 먹고 싶네요. ㅠㅠ







다 된 비프스튜에 코 빠뜨리지 마시고

우스터소스 2~3T 정도 넣고 휘휘 저어요.



  

이 향기가 느껴지시나요?? ㅠㅠ

5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는 거야.

육수가 좋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마지막에 더더더 잘 느껴지죠. 

말린 양송이 육수의 비타민B, 칼슘,

인, 철, 엽산 등 무기질을 한껏 머금은

영양 만점 비프스튜 완성! 녀석은 그냥

이것저것에 곁들여 드시면 됩니다.

밥이랑 먹어도 좋고 파스타, 빵, 샐러드

등 원하는 음식과 함께 드시면 OK! 






예를 들면 이런 거 ㅎㅎㅎ

밑에 깔린 건 으깬 감자에요.

메쉬드 포테이토 만드는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









단순히 카레나 뭐 그런 맛을

생각하시면 안 된답니다. ㅎㅎ

생긴 것은 참 단순해 보이지만

상당히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에요. ㅎㅎㅎ




 

소고기도 질길 땐 질기고

부드러울 땐 부드럽고 하니

식감도 참 단순해 보이지만

다양하답니다. 충분히 5시간

기다릴 가치가 있는 메뉴!

남은 비프스튜는 이렇게 파스타를

버무려서 먹어도 맛있어요. 파스타

만드는 법도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점점 줄어가는 양송이... ㅠㅠ

비프스튜 육수가 좋아야 하는

이유를 잘 아시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