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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새알 동동, 동지팥죽 만들기!
오늘이 동지지요?
어릴때는 매년 동지가 되면 집에서 직접 팥죽을 만들었답니다.
가시장미네 친정은 종갓집이기도 했지만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으로 통했었지라 동짓날에도 저희집은 늘 사람들이 북적북적!
전날부터 시작된 동지팥죽준비는 동짓날 당일 굴뚝에서 맛있는 연기가 피어오를때쯤이면 어김없이 동네어르신들이 종갓집 골목을 올라오신다셨다지요.
팥죽과 잘 어울리는 시원한 동치미는 기본, 배추전과 군고구마까지 더해 종갓집 앞 마당가득 펼쳐진 평상위에는 맛있는 동지팥죽, 동치미, 배추전, 군고구마등등 먹거리들이 한가득!
또 동네잔치가 펼쳐지곤 했었답니다.
그 덕에 저는 주방과 앞마당을 오가며 부지런히 먹거리를 날라야했었구요. 아직도 그 기억이 새록새록~
동지팥죽은 만들기위해 냉장실에 있던 팥을 꺼내 씻어준뒤 요렇게 미리 전날 밤에 불려주었어요. 쌀도 씻어 불려주세요.
불린 팥에 물을 부어 끓여주다 끓으면 첫 물은 버리고, 다시, 물 15컵을 넣고 팥이 무르도록 푹~ 끓여주었어요.
팥이 완전히 무르도록 익으면 체에 받쳐 삶은 팥은 뜨거울때 체에 받쳐 국자나 나무주걱으로 짓눌러가며 팥 앙금을 걸러주세요. 물 3컵을 부어가면서 남아있는 앙금을 걸러준뒤 팥앙금과 섞어 앙금은 가라앉을때까지 기다렸다가 가라앉은 앙금은 그대로 두고, 윗물만 냄비에 넣고 끓여주세요. 끓으면 불려두었던 쌀을 넣고 끓여주세요.
쌀이 익으면 남겨두었던 팥앙금을 넣고 저어가면서 끓여주세요.
찹쌀로 만든 새알심은 떡집에서 가져왔어요. 저희 대빵이 찹쌀떡을 사니깐 서비스로 그냥 주셨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동짓날이 다가오니깐 떡을 사시는 고객에게 서비스차원으로 미리 준비를 하신 것 같더라구요, 새알심이 없으시다면 찹쌀가루 1컵에 소금을 넣고 섞어주고, 뜨거운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익반죽을 해 동글동글 빚어주심되요.
준비된 새알심을 넣고 끓이다가 새알심이 동동 떠오르면 기호에 따라 소금과 설탕을 간을 해준뒤 불에서 내리면 되요.
---> 앙금도 함께 처음부터 끓이게 되면 쌀이 익기도 전에 냄비바닥에 다 눌러붙어버려요.
---> 미리 끓는 물에 새알심을 넣고 위로 떠오르면 건져 재빨리 찬물에 담갔다 건진뒤 팥죽 속에 넣으면 새알심이 퍼지지않고 모양이 이쁜데, 저는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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