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고추는 찜을 하기 전에 깨끗이 씻은 다음,
포크를 이용해서 구멍을 뚫어주는데요~
나중에 뜨거운 고추를 먹을 때,
입이 데는 불상사를 막아주기도 하고,
또 좀더 빨리 익게 하는 역할을 위해서에요.
그런 다음, 밀가루를 가볍게 묻힐 건데요,
다른 조리도구보다는 비닐봉지가 편해요.
비닐 봉지에 꽈리고추와 밀가루를 넣고
아랫부분을 툭툭 쳐서 밀가루를 묻히면 되거든요.
이 때, 밀가루는 대충 묻어도 상관 없으니까
너무 골고루 묻히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꽈리고추에 밀가루도 묻었으면,
이제 김 오른 찜통에서 찌면 되는데요~
아삭하고 푸릇한 고추찜을 좋아하면 살짝
우리가족처럼 나긋한 고추찜을 좋아하면 조금 더 오래 익혀주면 되겠죠?
아무튼, 덜 익거나 너무 익거나 다 맛있으니까 걱정마시고 밀가루가 익은 듯 싶을 때 불을 끄세요.
처음부터 입맛에 딱맞게 하긴 힘드니까,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구 애쓰지 마시고요~
처음 한 번 하다보면,
다음엔 조금 일찍 불을 꺼야겠구나...
하는 감이 오게 마련이거든요.
아무리 좋은 요리선생님의 레시피라고 해도
자기 입맛에 안맞으면 꽝! 인거잖아요.
본인 입맛에 딱 맞는 레시피를 위해서는
일단 어떻게든 시작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꽈리고추가 쪄지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면 되는데요~
일단 파부터 송송송~
그런 다음, 내 입맛에 맞는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데요,
조금 후에 꽈리고추를 넣고 버무려 줄거니까
조금 큰 볼에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게 편하겠죠?
양념장을 만드는 동안, 꽈리고추가 맛있게 쪄졌어요.ㅎ
참, 저는 전기압력밥솥이라서 따로 찜솥을 이용했지만,
만약 냄비밥이나 일반 밥솥이라면,
밥을 지을 때, 꽈리고추를 찌면 훨씬 구수하답니당~
꽈리고추는 한 김 식힌 다음 버무리는게 좋지만~
제가 또 성격이 급해설랑, 그냥 했어요.
꽈리고추를 한 김 식힌 다음 버무리라고 한 이유는,
아무래도 밀가루옷이 쫙 달라 붙어서
버무릴 때도 잘 떨어지지 않고,
또 밀가루옷은 식으면서
살짝 꼬들해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자세한 이유는 몰르겠어요^^
맛있게 골고루 양념이 묻도록 버물버물버물~~~
비닐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무쳐도 되지만,
저는 젓가락과 숟가락을 이용해서
가볍게 버물버물 무치는 편인데요,
이렇게 해도 양념이 잘 묻어요^^
비닐장갑이든 젓가락과 숟가락이든
잘 버무려졌죠?
그럼 맛있게 드세요~
고추는 안익어도 먹는 거라서 밀가루만 익히면 되는데요,
취향에 따라서 살캉하게, 혹은 폭 익혀서 맛있게 드세요~
그리고 꽈리고추 대신 애고추라고 작은 풋고추로 해도 맛있어요^^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