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줄기를 꺾어서 섬유소를 제거한 다음 볼에 넣어줍니다. 근대를 2등분해야 먹을 때 크기가 크지 않고 편하답니다.
쌀뜨물은 쌀을 2-3번 씻은 후 나온 물을 받아서 근대를 바락바락 씻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국을 끓였을 때 풋내가 나지 않고 부드러운 근대국을 먹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쌀뜨물이 푸른 물이 나오면 찬물에 세번 정도 헹궈줍니다. 체에 받쳐서 근대의 물기를 빼줍니다.
멸치 육수 만드는 방법은 대부분 다 아시리라 생각되지만 제가 만드는 멸치육수는 약간 변형된 방법입니다. 채소들을 직화로 구워서 만드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채소를 구워주면 육수의 깊은 맛을 낼 수가 있습니다. 양파, 무, 대파를 포크에 꽂아 가스레인지에서 구워줍니다. 그런 다음 냄비에 기름없이 멸치를 볶아줍니다. 이렇게 멸치를 볶아주면 멸치의 비린내를 잡을 수 있답니다.
그런 다음 끓는 물을 붓고( 찬물에서부터 끓이는 방법도 있지요.) 15분 정도만 끓여주면 됩니다. 생각보다 끓는 물을 바로 부어도 육수가 잘 우러난답니다. 다시마는 5분만 끓인 후 바로 건져내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습니다.
처음엔 멸치의 비린내를 날리기 위해 뚜껑을 열고 끓이다가 한소끔 끓으면 불을 약간 줄인 뒤에 냄비 뚜껑을 닫고 끓여줍니다. 청주 1큰술, 소금 1큰술, 설탕 1작은술을 넣고 ( 설탕은 감칠맛을 내주므로 조미료 역할이랍 니다.) 끓이면 완성입니다. 건더기를 건져내면 완성입니다. 멸치 육수 대신 꽃새우나 보리새우를 넣어 된장국을 끓이는 방법도 있구요.
준비한 멸치 육수에 된장 3큰술을 넣어줍니다. 된장 찌거기를 다시 넣으면 좀더 진한 된장국이 되고요, 저는 깔끔한 맛을 위해 된장 찌거기를 넣지 않았습니다.
손질한 근대를 넣어주고 20분 정도 끓여줍니다.
다진마늘 1큰술을 넣어주고 대파는 흰 부분만 어슷썰어서 반대만 넣어줍니다. 홍고추도 어슷썰어 넣어주는데, 청양 고추를 넣어주면 더욱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추가루를 넣어주어도 좋구요.
소금은 1큰술이 약간 못되게 넣어주었습니다.
근대는 예로부터 서민들이 즐겨 먹던 음식 중의 하나로 우리가 먹는 근대는 1년생 잎을 먹는 것이랍니다. 나물이나 국으로 끓여 먹으며,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기도 한답니다. 대신 쌈으로 먹을 때는 살짝 데쳐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서 성장기 어린이 성장 발육을 촉진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채소랍니다. 좋은 근대를 고르려면 잎이 넓고 부드러우며, 줄기가 살이 찌고 연하며 광택이 있는 것이 좋답니다. 보관은 신문지에 싸서 야채실에 보관하시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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