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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빵
레몬(생강)청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죠? 이런 날씨에 한 잔 타서 따끈하게 마시면 몸도 녹여주고, 감기예방에도 참 좋은 레몬(생강)청 만들었어요. 겨울엔 따끈한 차가 좋지만 전 겨울에도 시원하게 먹는걸 좋아해서 끓는물 부어서 레몬차로 따끈하게도 먹고 얼음 동동 띄운 레몬에이드로 시원하게도 마시려고 생강의 양은 향이 날 정도로 조금만 넣고 레몬을 많이 넣어서 만들었어요.
레몬은 수입과정에서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껍질에 농약이나 각종 방부제같은 물질을 많이 바른 상태기때문에 사용하기 전에 깨끗이 세척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그래서 레몬을 끓는물에 살짝 데치기도 하던데 그렇게하면 레몬껍질이 물렁해져서 나중에 얇게 썰 때 좀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데치는 과정은 안하구요, 베이킹소다와 식초, 두 가지로 세척을 해요. 먼저, 물기가 있는 레몬에 베이킹소다를 듬뿍 뿌리고 레몬 하나하나 손바닥으로 빡빡 문지릅니다.
베이킹소다가 남아있는 레몬에 그대로 물을 부어 10분간 담가둬요.
10분이 지나면 베이킹소다 물을 버리고, 다시 레몬이 잠기도록 물을 붓고,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다시 10분 담가뒀다가 깨끗한 물에 헹구고 물기를 빼주면 레몬 세척 끝.
생강은 껍질을 깨끗이 벗겨낸 다음, 생강의 향과 영양이 최대한 많이 우러나도록 얇게 썰어서 준비해요.
물기를 뺀 레몬 역시, 얇게 채썰어서 준비. 레몬의 흰속껍질 부분은 청에 들어가면 쓴 맛을 많이 내기 때문에 레몬의 양 끝부분은 과감하게 잘라내서 버리고, 레몬 속의 씨 역시 쓴맛이 우러나니까 골라내 버려요.
얇게 썬 레몬과 생강을 볼에 담고, 설탕도 넣고, 고루고루 섞어 그대로 잠시둡니다.
레몬의 수분때문에 5분도 지나지 않아 설탕이 다 녹아요. 보통은 레몬이나 생강을 설탕과 병에 켜켜이 담아 레몬청이나 생강청을 담는데 전 하루라도 빨리 우러나게 하고 싶어서 병에 담기전에 버무려줬어요.
설탕이 어느정도 녹아 버무려진 레몬과 생강을 끓는 물로 소독해 물기를 말린 병에 차곡차곡 담아주고, 그 위에 올리고당을 부어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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