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은 껍질에 농약이나 왁스가 많이 묻어있기 때문에 껍질까지 사용하는 차를 만들 때는 아주 깨끗이 세척을 해줘야 하는데요. 전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사용해 닦아줬어요. 간혹가다 통째로 물에 데쳐 세척하는 경우도 있던데 그렇게하면 레몬이 살짝 물러질 수 있어서 얇게 썰기 힘들 것 같아 전 그냥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세척을 먼저, 레몬에 베이킹소다를 묻혀 박박 문질러 닦아준 후, 식초를 몇 방울 탄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꺼내 깨끗이 헹궈줬어요. 요렇게해서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말려주면 완료.
물기가 없어진 레몬은 설탕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얇게 썰어주는데 레몬껍질의 흰부분은 쓴맛이 많이 나기때문에 앞뒤쪽 알맹이가 없는 부분은 과감히 두껍게 잘라서 버리구요.
알맹이쪽은 껍질째 요렇게 얇게 썰어줍니다.
그리고 씨 또한 쓴맛이 우러날 수 있어서 일일이 다 빼주는게 좋아요.
앞뒤 잘라내고, 얇게 썰고, 씨 빼주면 레몬 손질 끝. 처음에는 둥근모양 그대로 썰었는데 균형이 안 잡혀서 잘 안썰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반달 모양으로 잘라 엎혀놓고 썰었어요.
시간이 넉넉하면 병에 레몬과 설탕을 한켜씩 번갈아 담아도 되는데 전 하루라도 빨리 먹고싶어서 숙성시간을 단축시키려고 설탕을 어느정도 녹여준 다음, 병에 넣기 위해 레몬과 설탕을 아예 버무렸어요.
레몬에 설탕을 넣고 고루 버무려준 후 10분 정도 그대로 두어 설탕을 녹이는데 전 그 시간 동안 끓는 물로 병을 소독해줬어요
소독한 병에 설탕에 버무린 레몬을 담고
그 위에 올리고당을 부어 채워줘요. 올리고당을 사용하면 건강에도 좋지만 설탕이 좀 더 빨리 녹는 걸 도와줘서 수제청 담글 때 설탕 전량이나 일부를 대체해주면 좀 더 건강한 청을 담글 수 있고 숙성시간도 단축시켜준답니다.
요렇게해서 레몬청 완성~!!! 뚜껑 닫아 밀봉해 실온에서 2일, 냉장고로 옮겨 일주일 숙성시켜주는데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하루에 1~2번씩 저어 바닥에 가라앉은 설탕 덩어리를 없애고 레몬을 위아래로 뒤엎어 고루 섞어줬어요. 전 설탕에 버무려서 넣은데다가 올리고당까지 넣어서 그런지 만들고나서 다음 날 한번만 저어주니까 설탕이 완전히 녹더라구요.
1000ml 병 1개 + 500ml 병 1개 분량입니다.
설탕은 레몬의 중량을 재어 레몬과 동량으로 준비해요~
너무 단게 싫을 경우엔 설탕을 더 적게 잡아도 되지만 레몬이 워낙 신맛이 강해서 동량으로~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할 경우에는 설탕보다 1.2~1.5배 정도 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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