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탕을 끓이려면 우선 국물을 내야죠~ 다시마와 멸치로 국물을 내기로 합니다. 저 통에는 국물멸치가 들어있어요. 마침 좋은 다시마가 있어서 통째로 하나 넣고, 멸치도 잔뜩 넣어서 진한 국물을 내기로 했어요.조개만으로도 맛있는 국물을 낼 수 있지만, 멸치와 다시마가 더해지면 더욱 깊고 시원한 맛을 내더라구요.천연 조미료인 셈이죠~^^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팔팔 끓여서 진한 육수를 냈어요. 다시마는 너무 오래 끓이게 되면 오히려 국물 감칠맛이 덜하다고 해서 적당히 우려냈어요. 다시마와 멸치만으로도 저렇게 진한 국물이 됩니다. 육수에는 다진 마늘을 좀 넣어줍니다.
조개를 준비합니다. 산지에서 직접 가져온 싱싱한 조개는 바닷물에 여러번 씻어 해감을 마친 상태로 냉동 시켰던 거라서 그냥 꺼내서 바로 쓰면 됩니다. 저 조개만 있으면 아무런 양념도 필요 없어요. 소금이나 간장도 필요없지요. 짭짤하고 딱 적당한 감칠맛이 나는 국물이 됩니다.
마늘을 푼 다시마와 멸치 육수에 조개를 넣어요.한번 헹궈서 그대로 넣어줍니다. 시실, 다른 재료없이 저 상태로만 먹어도 정말 맛있는데요.그래도 이것저것 좀 집어 넣고 싶은 마음에 우선 조개를 넣고 끓이기 시작했어요.
불은 중불로 처음부터 끝까지 조리합니다.
조개들이 익으면서 입을 떡하니 벌릴 무렵 손질해 썰어둔 양파와 썰어서 냉동시켰던 호박을 넣었어요.부드러운 찌개용 두부도 넣어 주었어요.
조개와 야채, 두부를 넣고 팔팔 끓인 맑은 탕에 다른 양념이나 간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국물맛이 더없이 시원하고 좋아요.
마지막은 두부를 넣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두부나 호박은 모두 연해서 마지막에 넣어주는 것이 좋아요,
아~조개탕이 팔팔 끓고 있네요.
감칠맛나는 국물에 밥 한사발 뚝딱하고 싶네요^^
조개만 넣으면 국물이 뽀얀색인데, 멸치와 다시마를 더해서 육수를 냈기 때문에 국물색은 저렇게 약간 노르스름합니다. 매콤하고 칼칼한 국물을 위해 고추와 청양고추를 조금씩 넣어주었습니다. 조개탕에 고추를 넣으면 칼칼한 매운맛이 조개에서 날 수 있는 비린맛을 확실히 잡아줍니다. 마늘과는 또 다른 고추만의 맛이 있어요~ 이렇게 해서 조개탕이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조개 해감은 확실히 해야 지끌거리지 않아요.
조개가 제대로 해감되지 않은 상태에서 얼렸다가 나중에 아무리 해감을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아요. 조개는 한번 입을 다물면 절대 열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니 해감을 확실히 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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