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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구9
매실주 :: 매실주 담그는 법
해독작용이 있어 속을 다스린다는 매실~!
제철을 살짝 지나 이제 끝물이지만 몸에 좋은 매실로 술을 담그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약술이 됩니다 :)
저희 가족들도 다들 애주가라서 티비 보면서 꼭 와인이나 맥주를 한 잔씩 하곤 하는데, 매실주 담그면 이제 매실주로 저녁을 보내겠네요.
카테고리는 술안주라고 했지만 안주가 아니라 술 담그기 입니다 ㅎㅎ
매실 무게를 측정해 줍니다. 2kg이 한번에 들어갈 만한 통이 없어서 1kg씩 나누어 담기로 했습니다.
유리병은 뜨거운 물로 열탕소독해서 바짝 말려줘야 하는데, 소독할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포트에 물 끓여서 바로 부었더니 하나가 깨져버렸다는 .. 한번에 확 붓지 말고 병 벽을 따라 살살 부어주세요.
꼭지를 따고 깨끗이 씻은 후 바짝 말린 매실을 병에 담습니다. 술 넣을 자리가 있어야 하니까 병의 절반을 넘지 않게 넣어줍니다.
설탕을 종이컵에 가득 차게 1컵 넣어줍니다. 매실 1kg당 설탕 1컵! 이렇게 매실 위에 넣고 하루동안 그늘에 둡니다. 그냥 주방에 두시면 됩니다.
마트에서 산 담금주를 붓습니다. 1kg당 정해진 양은 없지만 약 1.8~2L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술을 부을 때 감초를 같이 넣으면 쓴 맛이 없어지지만, 없으면 생략 가능합니다.
술을 채우고 난 후 뚜껑을 잘 덮어 밀봉하여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두고 숙성합니다. 보일러실이나 옷장 안에 넣어주세요! 저희집 매실주는 보일러실로 갔답니다 ㅎㅎ
아시다시피 매실은 속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지만 숙성한 지 3개월이 지나면 매실 씨에서 독성이 우러나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면 독성이 다시 중화됩니다. 그러니 적어도 1년을 숙성시킨 후 드시고, 3년 이상 숙성시키면 더욱 좋다고 하네요.
매실 씨에서 독성이 우러나오니 적어도 1년 이상 숙성 후 드세요.
뚜껑을 열면 알콜 성분이 날아갑니다. 꼭 밀봉하세요.
그냥 1년 동안 매실주 없는 셈 치고 까먹고 계시다가 내년에 오픈하시면 됩니다.
몸에 좋은 약술이어도 술은 술입니다. 과음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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