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요..
딱 한번 먹어본 수수부꾸미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재료는 한 가지도 없고..ㅠ
수수부꾸미 이야기가 나오면 실과 바늘같은 메밀 전병을 만들어봤어요.
요건 먹어본 적도, 만든 적도 없는데 그 친구에 그 친구라고! 수수부꾸미처럼 맛있겠죠~??
* 꼭 필요해요 *
반죽) 우리밀 메밀 감자 부침가루 50g
물 90g
소) 김치 30g
두부 20g
당면 10g
다진 마늘 1ts
+
버섯 3g
양파 15g
고춧가루 1/2ts
깨 1/2ts
들기름 1ts
제 생각엔 김치부터 마늘까진 꼭 필요해도 나머지가 꼭! 필요하진 않을 것 같아요.
만두 속 재료이지만, 집에 숙주고 콩나물이고 없어서 생략했거든요.
냉장고 사정 봐서 가감해주세요!
제일 먼저 할 일은 메밀 감자 부침가루와 물을 섞어 두는 일이에요.
잠깐도 둬 봤는데, 역시 오래 두는 게 더 쫄깃하고 맛있더라구요~
당면 삶을 물도 올려서 삶아주고요!
두부는 으깨서 물기를 짜 주는데, 미리 체에 받혀두면 물기가 어느정도 빠져서 짜는 수고를 덜할 수 있어요.
김치는 꼭 짠 뒤에, 다른 재료들과 작게 다져서 섞어뒀어요.
저는 말고, 썰었을 때 생각해서 작게 썰었더니 각각의 식감이 살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식감 느낄 수 있는 크기로 썰어 넣으셔도 좋을것 같아요.
촉촉하면 말기 어렵대서 한번 볶아주려고 했는데 수분기 없이 부슬해서 그냥 사용했어요.
묽은 반죽을 약불로 달궈, 기름 두른 팬에 얇게 펴 줍니다.
부침개처럼 힘 줘서 피시면 따라 올라와서 안되고요,
너무 얇은 것보단 적당히(?) 얇은 게 더 좋아요.
그래도 반죽이 얇아서 찢어지기 쉬운데, 이쑤시개로 옆을 콕콕 찔러주면 떼기 쉬워요~
코팅이 잘 된 후라이팬이면 잘 떼어질 것 같은데 저희집은 팬 상태가 안 좋아서요. ㅎㅎ
*흰 빛이 있을 때 뒤집어서 재빨리 마무리 해주세요.
김밥 싸듯이, 라는 게 정확한 것 같아요.
소를 안쪽으로 끌어당겨서 바닥에 꾹 한번 눌러주고 도르르 말아줍니다.
반죽과 반죽사이에 소가 있으면 접착이 어려웠어요.
잘 정리해놓고 말아주세요~
전병 만들기중에 이게 제일 걱정됐는데, 착 붙었어요.완전 신기방기..
이렇게 반죽이 알아서 들어올려주기도 해서 왠 떡이야~ 했는데, 이 땐 너무 늦은거에요.
잘 붙지가 않더라고요.ㅠ
반죽마다 두께의 차이가 살짝씩은 있는데, 따뜻할 때+ 반죽의 익는 정도에 따라 접착력이 달라지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성!
찢어진 것도 서러울 텐데, 제가 깨도 안 뿌려줬네요;
메밀전병 만드는 법을 검색하다 보니까 속 재료가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저는 따로 소스 안 만들어도 되는 김치로 정했어요!
김치 만두에 생각하면서 재료를 준비했는데, 만두랑땡에서 달걀 빼고 쓰면 더 편하고 좋을 것 같아요.
해 보고 싶었는데 만두 만들어둔 걸 다 먹어서..
나중에 구워보니까 따뜻할 때 옆도 붙여줘야 먹을 때 흘리는 거 없이 좋을 것 같았어요!
(메밀 전병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원래 이런 건지 알 수가 없네요;;)
적어도 1~2번의 반죽들이 만나서인지 두께가 좀 도톰해보이지만
먹어보면 속재료맛이 가득 느껴져서 밍밍하다거나 텁텁한 맛은 없어요.
밥이랑도 먹어봤는데, 간이 세지 않아서 단독으로 간식처럼 먹거나 냉면이랑 먹으면 딱 좋을 거 같은데 냉면이 똑 떨어졌네요.
얼른 사다가 둘이 같이 먹고 싶어요~^ㅡ^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