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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국수에 주꾸미 한마리가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뭐...값이 비싸지겠죠. --;;;;
비싼(?)주꾸미 잔칫국수를 만들겁니다.
국물은 늘 하던대로 다시마와 멸치, 양파로 육수를 내고 마늘잎을 넣고 끓이다 소면을 넣습니다.
마늘잎의 좋은 점은 마늘과 파의 역할을 혼자 다 한다는겁니다.
면이 다 익을때 즈음, 주꾸미 젤 작은 놈 한마리를 골라 통째로 입수시킵니다. 꿈틀거리다가 바로 오그라드는군요.
간은 별도로 안해도 많이 싱겁진 않지만 심심할까봐 달래간장을 조금 끼얹었습니다.
잘익은 총각김치도 함께합니다.
가위로 몸통을 잘라내자 먹물이 퍼집니다. 기다렸던 순간이죠. 금새 검게 물드는 국물... 블랙푸드의 진수입니다.ㅋ
맛은...음...좀 짭조름한 정도???^^;;;;; 잘 모르겠지만 몸에 좋을 것 같아 기분좋게 먹습니다.
(먹물에 타우린이 많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사진을 찍다보니 소면이 중면으로 변했습니다만 그래도 맛있습니다.ㅎ
국수에 주꾸미 하나 넣었을 뿐인데 맛도 좋고 몸에도 좋고...봄에 이만한 국수가 또 있을까요? ^^
꾸미야, 너 어디있다 이제야 온거니~!!!!
등록일 : 2009-03-31 수정일 : 200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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