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먼저 후라이팬을 달궈 기름을 아주 살짝만 두르고 계란을 풀어서 소금간 살짝 한 다음 후라이팬이 뜨거울 때 넣어 주걱으로 마구 저어가며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줍니다. 요걸 만들 때 주걱으로 계란을 탁탁 끊어가며 작게 만들어 주세요. 너무 익히면 질겨요. 살짝 익을 정도로만.
베이컨은 잘게 썰어 기름기 없는 팬에 넣어 기름기를 모두 다 빼준 다음 키친타올로 기름기를 꼭 짜줍니다.
애호박과 당근은 잘게 썰어놓고요. 너무 작은 크기도, 너무 큰 크기도 좋지 않아요. 볶을 때 뭉개지지 않을 정도로만 작게 썰어주세요.
계란 스크램블 해둔 것과 기름기를 빼둔 베이컨도 넣고 센 불에서 다글다글 볶아줍니다. 조금 오래도록 볶아야.. 수분이 많이 휘발됩니다. 이 과정을 조금 오래도록 해주세요. 볶다보면 바닥이 살짝 탈 수도 있어요. 그래도 괜찮답니다. 이런 볶음밥류는 바닥이 두꺼운 웍에 해야 팬의 열기는 세고 쉽게 타지 않아서 좋지요.
마지막에 쪽파를 종종 썰어넣어주면 좋은데 없어서 대파를 잘게 썰어 넣었어요. 대파를 넣은 후에는 그야말로 대충 두어번 뒤적뒤적한 다음 불을 꺼주는게 좋아요.너무 오래 볶으면 파가 많이 익어 물기도 나오고요. 파의 특유한 맛이 다 사라집니다.
마지막에 깨소금을 듬뿍 넣어주세요. 아주 고소해집니다. 깨소금이 건강에 좋은건데 자주 먹을 일이 없자나요. 이럴 때 듬뿍 넣어주심 좋아요.
후춧가루도 통후추를 금방 갈아넣어주는게 향이 더욱 좋답니다.
밥 그릇에 골고루 나눠담고 케찹과 마요네즈를 일회용 짤주머니에 넣어 끝은 가위로 아주 가늘게 잘라낸 다음솔솔 뿌려주면 되지요. 너무 많이 뿌려도 좋지 않아요. 살짝만 뿌려주시공. 짤주머니가 없다면 1회용 비닐팩에 담아 끝을 가위로 아주 작게 잘라주면 된답니다. 파슬리가루로 장식해도 좋지만 저는 파래가루를 듬뿍 뿌려주었어요.
고슬고슬하고 맛있는 계란볶음밥이 완성되었어요. 찬 밥을 데워서 먹는 것보다 이렇게 새로운 요리로 바꿔서 내놓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너무 맛있어서 딸내미가 밥이 줄어드는게 아깝다고 하네요. 맛있게 먹어주니 만든 보람이 있네요. 여러분도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어보세요.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