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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맘

의외로 간단한 가정집 복날 음식 - 삼계탕과 닭죽

어느해보다 올해는 "덥다~~덥다~~"를 많이 말한거 같다.
이달초 어느날! 누군가 벨을 눌러 현관문을 열었더니 전기검침 하시는 분! 평소에는 맨아랫층에서 전기 사용량 체크만하고 가는데 전월대비 전기량이 2배 정도라 검침기에서 신호음이 울려서 확인차 벨을 눌렀단다 ㅠ,.ㅠ,,, 얼마정도 예상하라고 하면서 담달에는 8월 사용량이니 더 많이 나올거라네 헐~~ OTL__ 날도 덥고, 습한데 더운 음식 먹어 이열치열이나 해야할거 같다 ^^...
오늘 올리는 음식은 초복, 중복, 말복이면 많이 찾는 삼계탕,,,굳이 황기나 밤, 대추 등을 넣은 한방 삼계탕이 아니어도 닭에 집에 항시 대기중인 야채만 있으면 음식점에서 먹는거 부럽지 않은 복날 음식이다. 집에 찹쌀이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좌절말고 ^^, 울집처럼 신랑이 열이 많아 인삼을 먹으면 안된다면 넣지말고, 그냥 기본으로만 끓여 닭다리 하나 뜯음 넘*2 좋아 ^^
인삼이랑 궁합이 맞지않는 아빠가 있지만, 인삼을 무지 좋아하고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땡깡이랑 엄마를 위해 인삼은 두툼하게 썰어서 몇개만 넣고,,,푹푹 끓여주면 국물맛이 ^^ 끝내줘요~~! ^^

재료 : 닭 1마리, 물 넉넉히, 인삼, 마늘, 대파 적당량
살림을 모르던 소영맘이 좋아하는 삼계탕을 자주 해먹는 이유는 마늘이나 대파는 누린내도 없애주고, 마늘은 푹 익어서 매운맛이 없어진 상태이고, 대파는 건져내면 되니 머리 아프게 몇개라는 식의 공식도 외울 필요없고, 넉넉히 넣어주면 좋기 때문이다. 날도 더운 복날에 아직 숙달되지 않은 음식 솜씨로 요리한다고 레시피 뒤적이면 더 짜증나니까 ^^ 그리고 무엇보다 닭죽은 유아식으로 좋아서 ^^ 이상 고슴도치 맘 = 소영맘 !

1. 큰 냄비에 깨끗이 손질한 닭과 대파, 마늘, 인삼을 넣어준다

2. 센불에서 시작해서 팔팔 끓으면 중약불로 줄여 1시간 동안 푹 삶는다

3. 집에서 가족끼리 편하게 먹을거라 닭다리 멋지게(?) 꼬고 그런거 안한다...^^ 귀차니즘을 무지 싫어하는 소영맘! 가족들한테 쬐금 미안하네 ^^



4. 닭이 충분히 식으면 손으로 결대로 가늘게 찢고, 찹쌀 대신에 해놓은 밥을 넣고, 대파는 건져내고, 마늘과 인삼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으니 그대로 넣고, 국물을 부어준다

5. 밥이 죽처럼 물러질때까지 약불에서 뭉근히 끓여주다가 나중에 약간의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을 해준다. 어른들은 먹을때 좀더 소금간을 해줄수 있도록~~~

울집처럼 유아가 있는 경우에는 닭고기,,, 특히 가슴살의 경우에는 씹으면 씹을수록 질겨지니 처음부터 닭죽을 생각에 두고 음식을 하는게 좋다 ^^

등록일 : 2008-08-13 수정일 : 200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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