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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소울푸드
새해 떡만두국 만드는법
뭐가 달라진 건지 모르겠지만 새해라고 하니 새해의 의미를 명확하게 할 겸 떡국을 끓여 먹어야 새해가 된 거 같은 느낌이네요. 떡국을 먹어야 나이도 한살 먹는다고 하니 먹기 싫은 나이지만 떡국은 먹고 싶어지네요. 새해 첫날엔 준비를 못해서 못끓여 먹고 하루 지나서 오늘 떡국을 끓였어요. 우선 떡국 육수로 먹을 사골 곰국을 끓이느라 어제 밤부터 찬물에 담가 핏물 빼고 몇시간 푹 끓여서 육수를 만든 후에 오늘 저녁에나 떡국을 끓일 수 있었어요. 떡만두국을 끓이고 한우 국거리 고기 듬뿍 넣고 떡만두국 한그릇씩 먹었어요. 새해 떡국이라고 뭐가 다를까마는 그래도 새해에 나이 한살 먹는 의미로 먹는 떡국은 특별히 계란꽃 고명을 올려줘요. 다른 때는 귀찮아서 계란 지단을 곱게 채썰어서 얹어 주거나 생략해버리거나 하는데 설날 떡국엔 정성들여 꽃잎 하나하나 올려주게 되네요. 매년 새해 떡국엔 계란 고명을 꽃처럼 예쁘게 올리게 되더라구요. 한살 더 먹기 싫어서 떡국을 안먹는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니 이왕에 먹을 나이라면 꽃처럼 예쁘게 나이를 먹어가고 싶어서인가 봐요~^^ 매년 먹은 떡국을 모아 놓으니 계란꽃 고명이 우리집 새해 설 떡국의 시그니쳐가 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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