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이어트다 저염요리다 관심들이 참 많은데요.

청다미는 별 상관없겠지~ 무관심으로 살았는데

한해 두해 지나다보니 신경을 안쓸래야

안 쓸수없네요.

면요리를 엄청좋아라하는데 안 먹을순없고

그렇다고 허릿띠 풀고먹자니 나온 배가

" 또 먹는겨~~?!" 눈을 흘깁니다.

얼마전 사부님댁 며느님이 슬며시 놓고간 걸 그냥

놔둘리 만무하신 울 사부님~~!!

오늘은 건강한 면요리 만드신다고 달려 오라시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실험대상이 되지않을까 예상하며 냉큼 달려갑니다.

걱정속에 갔다가 함박웃음 짓고나온 건강한 면요리 시작할께요.

라면끓이는것보다 더 쉬운 해초면이지만

간만에 채소를 듬뿍넣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드네요.

혹시 울 사부님 내 배를 본거아녀~?! ㅎ

해초미인 다시마면 입니다.

맛은 별로없지만 한그릇(해초다시마면) 섭취하면

포만감이 드는게 다이어트식으로도 참 좋겠네요.

이 해초면은 삶는게 아니고 끓는물에 넣다만 빼내

찬물에 씻어 물끼만 제거하면 되는데

채소들을 추가하고 고기도 좀 볶아줬네요.

해초를 갈아 면을 만들어서 그런지 식감이 툭툭 끊어지는게

소바나 비빔면으로 주로 먹는 답니다.

다짐육은 소금과 후추 한꼬집씩 넣고 팬에 볶아주시고

썰어놓은 채소들을 넓은 접시나 쟁반에 빙~~둘러 담아줍니다.

물기뺀 해초면을 가운데에 자리잡고 다짐육 볶은걸 고명으로 올려줍니다.

다이어트 하시는분들은 올리브오일 소스 만들어 이렇게만 드셔도 됩니다.

하지만 속세를 떠도는 우리네들은 해초면에 딸려져나오는

비빔소스를 두봉지 넣어주지요.

그리곤 양푼에 모든 재료들을 넣고 조물조물~~

다른 양념은 일체 들어가지않고 제품에 들어있는것만...

따로 들어간건 깨소금 한수저와 김가루 조금~~

그래도 간 도 맞고 먹을만 하더군요.

깨소금과 김가루를 첨가했으니 잘 비벼 마무리를 합니다.

쟁반국수 비벼놓은것처럼 그릇에 한꺼번에 담아주고 계란도 삶아 올려줍니다.

일단 해초로 만들었다니 좋은성분은 다 들어갔을꺼고

칼로리걱정도 하지않아도 되고 채소넉넉하게

함께해주니 마음부터 편안합니다.

마치 평양냉면 씹는것같은 느낌인데 면은 좀 쫀쫀한느낌이고

채소를 넣었는데도 소스가 간 이 잘맞아

다음에도 사먹을것 같네요.

허겁지겁~~ 맛있는것 먹을때는

그리먹지말라고 누차 한소리를 듣곤하는데

오늘은 제대로 천천히 드시게!! 소리를 하십니다.

역시 울 사부님 손 대시면

돌맹이도 떡으로 변하는 마력을 가지셨네요.

"울 며늘이~~ 이런거 좋아하는건 어찌 알았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