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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새잎
#김치요리 #진밥활용요리 #김치오징어바지락죽만들기 #진밥으로만드는김치죽
밥솥을 깔끔하게 씻어 두고 물받음도 씻어 주었는데, 왜 잡곡밥을 하게 되면 밥이 질어지는지... 흰쌀밥을 할때에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진밥도 좋아하지 않은데, 질어도 정도껏 질어야지 말이죠. 그래서 이 진밥으로 뭘할까 고민하다가, 김장김치도 있으니까 김치죽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김치죽 한그릇이면 따뜻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죽집에 보면 김치낙지죽이 있지요. 비록 낙지는 없어도 오징어다이스와 바지락살이 있어서 그것을 넣고 끓여낸 김치오징어바지락죽입니다.
물을 넉넉하게 부어 주세요. 죽이기 때문에 밥알이 충분히 불기 위해서는 물이 넉넉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꽃게액젓으로 간을 해 주고는 팔팔 끓여 줍니다.
팔팔 끓었다면 이제 찐득찐득한 진밥을 넣어 잘 풀어가면서 중불에서 끓여 줍니다. 끓이는 동안에 계속해서 저어 주셔야 눌러 붙지 않게 됩니다. 젓고 또 젓고 불앞에서 계속해서 저어 주고 또 저어주고 밥알이 풀어지면서 점점 죽이 되어 갑니다. 진밥이라서 더욱 잘 풀어지는 듯 합니다.
되직하게 잘 쒀진 김치오징어바지락죽에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한바퀴만 둘러 줍니다. 그럼 바지락과 오징어의 비린맛도 잡을 수 있습니다.
완성그릇에 담아 주고 통깨를 솔솔 뿌려 줍니다. 취향에 따라 김가루를 뿌려 주셔도 좋습니다. 처음맛은 순하면서도 먹으면 먹을수록 칼칼함이 느껴지는 김치오징어바지락죽입니다. 중간중간 씹히는 식감도 좋고요. 아삭함 맛은 김치이고, 쫄깃한 맛은 바지락살과 오징어입니다. 김가루가 있기는 했지만, 이맛으로 그냥 먹고 싶어서 넣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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