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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새잎
#낙지요리 #연포탕만들기 #국물요리 #계절음식 #가을낙지 #해장요리 #새우젓_멸치액젓
날이 쌀쌀해지고 퇴근길에 오게 되면 뜨거운 국물이 저절로 생각이 나게 됩니다. 아직은 추운 겨울이 아님에도, 급격하게 기운차가 생기는 바람에 마치 겨울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겨울이냐,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서도 이렇게 빨리 무더운 여름에서 가을이 오나보다 하다가는 급겨울이 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여름이 너무 더워서 그런 기분이 드는 걸까요. 그래서 시원하고 칼칼한 연포탕을 준비했습니다. 연포탕에는 무가 아닌 박을 넣어야 하는 것이 정석인데, 박을 서울에서 구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무를 넣고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어서 칼칼하게 만들어 준 연포탕입니다. 간은 새우젓과 멸치액젓 두가지를 사용했습니다.
바지락조개보다는 양이 적게 파는 모시조개를 구입해서는 굵은소금을 넣고 물을 넣어서는 해감을 시켜 줍니다. 불투명한 뚜껑으로 덮어 주셔야 제대로 해감이 됩니다. 해감은 1~2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해감된 모시조개는 찬물에 박박 씻어서 소금기와 작은 이물질들을 빼 줍니다.
부글부글 육수가 끓어 오르면 모시조개부터 넣어 줍니다. 후추도 조금 뿌려 줍니다. 올라오는 거품들은 모두 제거해 줍니다. 특히나 조개에서 거품들이 많이 올라오게 됩니다.
깔끔하게 거품을 제거하고 팔팔 끓으면, 이제 낙지를 투하합니다. 낙지는 금방 익기 때문에 강불을 유지하면서 끓여서 익혀 줍니다.
마지막으로 간은 새우젓과 멸치액젓으로 해 줍니다. 잘 섞어주면서 간을 봅니다. 제대로 간이 맞았다면 이제는 불을 꺼 주세요. 지금까지 강불로 끓여 준 것입니다. 더이상 열을 가하게 되면 낙지가 쪼그라 듭니다.
그 위에 씻은 쪽파를 올려 줍니다. 불을 키지 않아도 뜨거운 국물에 충분히 익게 됩니다.
바로 먹으면 좋겠지만 시간적으로 터울이 있다면, 낙지와 조개를 꺼내 놓고는 국물을 끓여 줍니다. 끓어 오르면 국물에 낙지와 모시조개를 부어 줍니다. 완성대접에 무도 넣어 주시고요. 마지막으로 쪽파와 밀싹을 토핑으로 올려 줍니다. 잔열로 충분히 익게 됩니다. 뜨거운 국물을 담아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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