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과 소금이 녹도록 골고루 저은 다음
중약불을 켜요. 불의 세기는 우유를 화르륵
끓인 다기보다는 데운다는 느낌이 들도록 약하게~
끓는 동안에는 계속 젓지 말고
눌어붙지 않도록 가끔 한번씩만 저어요.
중약불
기다리다 보면 가장자리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서 사진과 같이 표면에
뚜렷한 유막이 생겨요~
지금이 레몬즙을 넣을 타이밍!
유막이 생기면 레몬즙 2숟가락을 넣고
두어번만 저은 후 가만히 끓입니다.그리고 지금부터는 젓지 마세요.
젓지 않아야 치즈가 잘 뭉쳐집니다.
10분쯤 바라보다가 순두부처럼
몽글몽글 뭉쳐지며 부르르 끓어오르면
불을 끌 타이밍.
화력이나 산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레몬즙을 넣고 10분 후 우유가 순두부처럼
덩어리지며 엉겨 붙으면 불을 끄면 돼요.
불을 끄고 나면 번거롭더라도 냄비를
10분쯤 식혀주세요. 뜨거운 우유를 거르면
유청이 너무 많이 빠지거든요~
우유가 식는 동안
볼 위에 체를 얹고, 체 위에는
깨끗한 면포를 깔아둡니다.
그리고 한 김 식힌 우유를
면포 위로 와르르 부어주어요.
우유를 손으로 쥐어짜지 않고
보자기 입구를 꽉 묶은 후 1시간 정도 유청을 빼줍니다.
보자기가 짧으면 고무줄이나 끈을 이용해서 입구를 밀봉해 주세요
한 시간 후, 주르륵 흐르던 유청이
또옥 또옥 방울방울 천천히
떨어지면 냉장실로 보내줍니다.
유청이 빠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보자기를 열어봤어요~
처음 부었을 때보다는 제법
응고가 된 모습이죠? 이걸 냉장고에서
굳혀주면 우리가 아는 리코타치즈 모양이 돼요
유청이 담긴 볼은 치우고
새 그릇에 밭쳐서 냉장실에 넣은 다음
7시간 이상 굳혀주세요.
보통 오전에 만들면 저녁에 먹을 수 있고
저녁에 만들면 다음 날 아침에 먹을 수 있어요.
완성된 리코타치즈입니다!!
정말 잘 굳혀졌죠?
식감은 크림치즈보다 부드럽고
질감은 쫀득한 리코타치즈입니다.
수제리코타치즈는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
깨끗한 도구로 덜어서 드시고,
냉장실에서 보관하며 4일 안에는
모두 소진하셔야 해요 :)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수제치즈
빵에도 발라 먹고, 샐러드로도 만들어 먹고
치즈의 신선한 풍미를 느껴보세요~
리코타치즈는 유청을 얼마나 빼느냐에 따라 식감이 달라져요.
1시간 이상 빼면 포슬포슬한 치즈가 되고
1시간 정도 빼면 부드러운 치즈가 되지요
레시피의 부드러운 치즈 말고 조금 더
포슬포슬한 치즈를 원하신다면 손으로 한번
꾹 눌러짠 후 두시간 정도 체에 밭쳐두거나
무거운 그릇을 위에 올려 두시간 빼주면 돼요.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