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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엄마
무청김치 가을무 김치 담그기 가을김치
주말에 가을걷이를 했습니다. 고구마도 캐고 무청도 솎아 무청 밭 정리를 했습니다. 솎아낸 무청으로 김치까지 담았네요. 무는 가을 무 가을 무 하는 이유가 다 있네요. 솎아낸 무청으로 담은 무청김치 너무 맛있습니다. 굵은 무청이 질기지는 않을까 했는데 연하고 무도 달큰하니 매운맛 하나 없이 너무 맛있습니다. 역시 음식의 기본은 식재료가 맛있어야 한다는 걸 또 한번 확인 했습니다.
저희는 무청을 먹기 위한 무를 심어요. 무청 무 씨가 따로 있답니다. 무 크기가 작게 자라고 무청은 풍성하게 많아 무청은 말려 시래기하고 무는 동치미 담그기 딱 좋은 사이즈가 나온답니다. 한 곳에 4개씩 무가 자라고 있어 솎아 주었습니다. 쏙아낸 무청 중에서 무가 좀 큰 건 김치를 담그고 나머지는 무 부분을 잘라내고 줄에 걸어 말리고 있습니다.
알타리 무 만큼은 아니지만 무가 제법 큰 걸로 골랐습니다. 배추 겉잎을 떼어 내 듯 무청도 겉 부분 무청을 떼어줍니다. 보기에는 파릇파릇해 보여도 누렇게 잎이 뜬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청 제일 끝부분 잎이 넓은 부분을 칼로 잘라 손질해 줍니다.
요렇게 무청을 밖에서 정리했습니다. 이제 안으로 들고 들어가 무를 한번 씻고 껍질을 벗겨 줄거랍니다.
손질한 무청의 무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주었습니다. 무에 물만 묻혀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 위쪽부터 과도의 칼날을 세워 긁어내려 껍질을 벗겨 주었습니다. 필러를 사용해서 벗겨도 된답니다.
무가 작아도 길게 4등분으로 잘라 주었습니다.
더 작은 무는 2등분으로 잘라 주었습니다.
천일염 굵은소금 1+1/2컵을 준비해 줍니다. 큰 그릇에 손질한 무청을 한 층 깔고 소금을 한 줌 잡아 고르게 뿌려 줍니다. 그리고 다시 무청을 한 층 덮고 소금을 뿌려 주기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남은 소금에 물 2컵을 붓고 휘~ 흔들어 소금을 뿌린 무청에 흩뿌려 줍니다. 요렇게 두 시간을 절여 줍니다. 절이는 중간에 한 번 위아래 뒤집어 줍니다.
두 시간 동안 절인 무청입니다. 절인 무청은 흐르는 물에 2~3번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최대한 빼 줍니다.
큰 그릇에 맑은 액젓 30큰술, 새우젓 2큰술, 다진 생강 1큰술, 매실청 3큰술을 넣어 줍니다. 저는 홍게 액젓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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