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오징어 애벌로 데쳐 썰기
오징어는 냉동오징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냉동실 냄새와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살짝 데쳤어요.
살짝 데친 오징어는 찬물에 헹궈 작게 (약1x3cm크기) 썰어주세요.
(오징어는 냉동이 풀려 말랑해지며 특유의 구수한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건져내요. 오래 데치면 질겨지니 살짝만 데치고, 데쳐낸 국물은 버리지 말고 따로 담아두세요. 오징어 껍질을 안드시는 분들은 이렇게 살짝 데쳐서 칼등으로 쓱 문지르면 껍질도 쉽게 벗겨진답니다)
해물냄새나 냉장고 냄새 등에 민감하다면 식초를 1/2티스푼 정도 넣고 데쳐내면 잡내가 깔끔하게 잡힌답니다.
3. 채소썰기
양파와 풋고추는 오징어 크기 정도로 작게 썰어둡니다.
대파는 파기름을 내기 좋게 쫑쫑 썰고
그밖에 자투리채소 (호박, 버섯) 등도 오징어 크기에 맞게 작게 썰어요.
4. 향 내기
파기름 낼 때처럼 냄비 또는 뚝배기에 참기름과 양파, 파를 넣고 약불에 향을 내다가 파&양파 향이 우러나면 간장을 투하해 불향을 더합니다. 생강술이나 생강즙을 넣을 경우, 함께 넣어주세요.
5. 양념 넣고 볶기
오징어와 자투리 채소, 분량의 양념장을 넣어 볶아주세요.
(이때, 된장 베이스의 진한 깡장 맛을 선호한다면 된장을
깔끔 달달한 짜글이 맛을 원한다면 굴소스를 취향에 따라 넣는데요. 깡장처럼 끓일 때는 일반적인 깡장보다 된장 비율을 줄이고 고추장 비율을 높여 매콤 칼칼하게 끓이는 게 오징어 향과 더 잘 어울려요.)
6. 육수 넣어 끓이기
지글지글 볶아지면 오징어 육수 2-3국자 투하합니다.
육수는 뚝배기 또는 냄비의 반 정도 넣고 자작하게 끓여냅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추고 팽이버섯을 넣어 자작하게 한소끔 더 끓입니다.
7. 마무리
불에서 내리기 직전에 삶아둔 당면과 참기름 또는 들기름 1/2밥숟가락을 넣고 잘 버무려 주고요
불을 끄고 마무리로 후추 톡톡 뿌려주면 완성이에요.
뚝배기는 내열이 강하므로 당면을 일찍부터 넣고 끓이면 들러붙을 수 있으니 마지막에 섞어주세요.
당면 호로록 건져 먹고 진한 소스에 밥 쓱쓱 비비면 꿀맛보장, 든든하고요! 무생채나 콩나물 무침을 넣고 쌈을 싸먹거나 쓱쓱 비벼도 정말 맛있어요.
오징어뚝배기는 일반적인 오징어볶음보다 자작하게 끓인 진한 소스국물이 넉넉해 소스가 담뿍 배인 당면 건져 먹고 밥에 올려 먹는 맛이 일품이라 내열이 오래가는 뚝배기나 찜그릇에 담아 다끈하게 먹으면 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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