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만드는 과정 중 녹두 손질만 끝나면 그리 어렵지 않아요
녹두는 깨끗하게 씻어준 다음 미리 전날 밤에 담가놓았다가 아침에 만들면 좋아요
통통하게 잘 불린 녹두를 몇 번 헹구면서 껍질을 흘려보내줍니다
껍질이 다 벗겨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껍질 벗긴 녹두를 믹서에 넣고 물 1컵을 넣고 갈아줍니다
쌀을 조금 불려서 같이 갈아주어도 좋은데 저는 쌀은 넣지 않고
순수 녹두만을 부치려 했더니 조금 뒤집기가 힘이 들기에 찹쌀가루를 조금 넣었어요
곱게 갈 거나 조금 거칠게 갈 거나 그건 본인 취향껏 하시면 됩니다
고사리는 2cm 정도로 자른 후 국간장과 다진 마늘을 넣어 밑간을 해둡니다
숙주는 소금을 1 작은 술 넣고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빼줍니다
데친 숙주도 2cm 정도 크기로 자른 후 소금과 참기름을 넣어 밑간을 해줍니다
다진 고기는 키친타월로 핏물을 제거해 줍니다
국간장과 다진 마늘 황설탕 생강가루 후추를 넣어 밑간을 해줍니다
묵은지는 속을 털어낸 후 송송 썰어줍니다
김치가 많이 신 김치라면 물에 씻어서 사용하지만 김치가 맛있어서 속만 털어내고 사용했어요
볼에 밑간 한 돼지고기 고사리 숙주 김치를 담고 갈아놓은 녹두를 부어줍니다
녹두 간 것을 모두 넣고 국간장이나 참치 액을 넣어 감칠맛을 줍니다
참치 액 대신 소금을 조금 넣어주어도 됩니다
홍고추는 고명으로 올려줄 것 1개 썰고
청양고추 2개와 홍고추 1개는 송송 다지듯이 썰어줍니다
반죽에 찹쌀가루와 다져놓은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넣어서 칼칼하게 부쳤어요
아이들이 있는 댁에선 청양고추는 빼주시면 됩니다
녹두전을 부칠 때는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주어 고소하고 노릇노릇 맛있어요
크게 부쳐도 되지만 먹기 좋게 자그마하게 부쳤어요
7~8cm 크기 정도로 반죽을 도톰하게 올려준 다음
아래쪽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홍고추나 쑥갓 올리고 뒤집어 주면 됩니다
빈대떡은 돼지기름에 부쳐서 먹곤 했지만
지금은 건강상 돼지기름을 사용하진 않지요
저는 카놀라유를 사용했어요
부치면서 어찌나 코끝에 머무는 녹두전
#빈대떡 냄새에 참을 수 없어 간을 본다는 핑계로 얼른 한 조각 먹어보았어요
따뜻한 빈대떡 양념간장에 찍을 필요 없이 어쩌면 이렇게 간이 딱 맞고 맛있는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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