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뚜껑에 기름칠을 해 줍니다. 골고루 기름이 외곽까지 먹도록 합니다. 그리고 불을 키고 달궈 줍니다. 그래야 제대로 눌러 붙지 않고 팬으로써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길들인다고 하지요.
오랫동안 팬을 쓰기 위해서는 중성세제나 베이킹소다 등으로 씻어 주고, 불기를 센불에서 날려 준 후에, 이렇게 다시금 기름칠을 하고 불을 지켜서 기름을 날려 버리게 되면 설거지를 했다고 눌러 붙는 일은 없게 됩니다.
밥을 깔아 줍니다. 돌솥비빔밥을 주문해서 먹으면 이렇게 맨 밑에 밥을 깔아 주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누룽지가 생기게 되는 것처럼요.
애호박볶음, 당근볶음, 그리고 지단입니다. 다 소금간을 하고 기름에 볶아 준 것이죠. 지단도 볶지는 않고 소금간하고 부쳐 준 것이고요. 그리고 돌돌 말아서 채썰어 주면 지단은 완성입니다.
토란대나물과 시래기된장지짐입니다.
이것은 취나물무침인데, 언니가 사다준 것이죠. 취나물을 데친 후에, 참기름, 다진마늘, 소금간해서 무쳐 낸 듯 싶습니다.
솥뚜껑에 밥을 깔아 주고 그 위에 각종 나물과 볶음채소들을 올려 줍니다. 색색을 맞춰 주었는데, 결국엔 비비게 됩니다.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서 지글지글해질때까지 기다립니다.
슬슬 바사삭 바사삭 밥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때에 비벼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면서 비벼 줍니다. 가스불은 여전히 켜 있습니다. 중불로 해주세요. 하트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가루를 뿌려서 불을 꺼 줍니다.
통깨를 뿌려 주면 각종 나물과 볶음야채를 이용한 솥뚜껑볶음밥이자 비빔밥 완성입니다. 뜨거운 열기를 한참동안 간직하면서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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