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2021년 정월대보름 8가지 보름나물 종류 준비 1편
Total time: 2 h
Yield: 6 servings
Ingredients: 고춧잎; 방풍나물; 고사리; 곤드레; 건취나물; 가지; 국화; 고구마줄기

카메라로 QR 찍고
핸드폰에서
레시피 보기

37,498

오일리언니

2021년 정월대보름 8가지 보름나물 종류 준비 1편

이번에 준비한 나물은 고사리, 곤드레나물, 취나물, 삼잎국화,방풍나물,고춧잎,고구마줄기,가지 까지 총 8종류! 이때까지 한두가지씩은 해봤어도 이렇게 한꺼번에 여러 종류는 한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다. 내 나름대로의 새로운 도전! 사실 너무 많이 사왔나,, 후회하긴 했다. 이미 산거 일단 만들어 봅시다!! 하루 전부터 준비하는게 편합니다 오늘은 불리고 삶는것 까지만 준비합니다. (2편은 내일 업로드예정) 2명이서 먹을거라 각각 30g 씩 준비했다. 콩나물과 무나물도 할까 했는데 보름나물 종류가 8가지인데 다 못먹을것 같아서 포기! 보름나물 종류들은 대부분 건나물이기 때문에 하루전날 손질했다가 정월대보름 당일에 만드는것이 좋다. 양념해서 볶는 시간보다 불리고 삶는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물론 당일날부터 준비해도 괜찮지만 한꺼번에 하면 힘드니까 나눠서 쉬엄쉬엄~ 2021년 정월대보름이 아직 이틀남았으니 지금 언능 마트에서 사오시거나 새벽배송 주문하십쇼!!

6인분 이상 2시간 이상 초급

재료Ingredients

[재료]

노하우

조리순서Steps

[나물불리기] 집안에 큰 그릇 총출동;;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나물 종류를 분류해주는 것이다. 금세 불려지는 것들 : 줄기가 얇고 잎부분이 많은 것 곤드레,취나물,삼잎국화,고춧잎,명아주(아주까리)등등 오래 불려야하는 것들: 조직이 단단하고 말리기전에 수분이 많은 것 고사리,고구마줄기,방풍나물,건가지,호박고지,도라지등등 방풍나물은 잎이 많지만 줄기부분이 꽤 질겨서 오래불리는쪽으로 분류했다. 말리기 전의 상태가 수분이 많은 것일수록 불리는데 시간이 좀더 걸린다.

[보온으로 불리기] 나물 불리는데 갑자기 왜 전기밥솥이 나왔느냐~ 하면 마른고사리삶는법 그리고 말린 토란대삶는법 삶은 나물이 괜히 비싼게 아니었더라우리집 남자는 백숙을 끓여줘도 조금먹다가 숟가락을 내려놓곤 한다. 작년 여름에 올린 고사리와 토란대 삶는법 포스팅에 지나가던 분께서 새로운 방법을 알려주셨다. 바로 전기밥솥에 보온모드로 하룻밤 불려서 꺼내면 된다는 것이다. 괜찮은 방법 같아서 고사리를 불려봤더니 정석으로 불려서 삶은것보다 훨씬 통통하고 부드럽게 불려졌다. 이렇게 블로그 하면서 알려드리기도 하고 내가 배우기도 한다.

전기밥솥사이즈에 맞는 그릇을 찾으려고 집에 있는 온갖그릇을 다 꺼냈다 ㅎㅎ 전기밥솥 내솥높이보다 낮은 그릇이면 모두 OK이지만 유리나 스텐소재를 사용하시길!

고사리, 고구마줄기, 방풍나물 3가지를 넣었다. 위에서 가지도 오래불려야 한다고 했는데 왜 빠졌냐고 물으신다면.. 종류가 많아서 착각하고 그냥 찬물에 불려버렸다;; 나물이 물에 푹 잠기게 물을 붓고 보온모드(취사 절대아님)로 불려준다.

대략 4시간후 지난번에 고사리로 테스트해봤을 때 자기전에 넣어두고 다음날 꺼내도 크게 상관은 없었다. (8~9시간) 오늘은 보온으로 3~4시간 불려서 꺼냈는데 토실토실 잘 불어났다. 건나물도 어떤건 많이 질겨서 추가로 불려야 할 수 있으니 상태를 보고 결정한다.

두꺼운 줄기 하나를 집어서 꾹 눌러봤을 때 딱딱한 부분없이 잘 눌러지면 꺼내도 된다.

고구마줄기, 방풍나물 방풍나물은 줄기를 만져보면 질긴 느낌이 들 수 있는데 고사리와 고구마 줄기가 잘 불려졌으면 방풍도 충분히 불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상온에서 불리기] 좌: 취나물/우:삼잎국화 /상온 5시간 불린 상태

좌: 곤드레 /우:고춧잎 /상온 5시간 불린 상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쥬?? 사실 나도 내가 불리고 삶고나니까 이제야 구분이 간다. 아까 사진찍으면서도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막 찍었다. 먹기만 해서는 알수가 없는 신기한 나물의 세계. 직접 만져보고 만들어보면서 하나씩 배워나가는 중이다. 요리는 평생배우는 것인듯. 상온에서 불리는 잎나물 종류는 불릴시간이 없다면 뜨거운물에 잠깐 담궈서 부드럽게 만든다음 바로 삶아줘도 된다.

건가지를 보온으로 불렸어야했는데 아차싶었다. 조금 덜 불렸더라도 삶는 시간을 조금 길게 해주면 어느정도 보완이 된다.

냄비3개 꺼내두고 정신없이 삶았다. 나물마다 삶는 시간이 딱 정해진게 아니다. 그래서 더어렵고 경험이 필요하다.

건나물 삶는 팁 1. 삶는 시간 : 대략 5분~10분정도 (충분히 불린상태일때만-덜 불렸을때는 상태를 보면서 삶는시간을 추가한다) 2. 나물 종류가 바뀔 때마다 냄비에 새로운 물을 끓여서 삶는다. (맛이 섞이기 때문) 3. 가장 두꺼운 줄기를 하나 건져서 끝부분을 씹어본다. 입안에 섬유질이 많이 남거나 잘 끊어지지 않으면 추가로 삶아야한다. 4.만져봤을때는 질긴것 같아도 먹어보면 부드러운 경우가 의외로 많다. 5.나중에 볶아낼거라서 아주 완벽히 익힐 필요는 없다. 8~90%정도까지 익히는 것이 모양이 뭉개지지 않는다.

삶아낸 나물들은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짜낸 후 담아둔다. 삶으면서 너무 적나,, 더 불릴까 했는데 이정도만해도 2명이서 2끼정도 먹으면 딱 적당할것 같다.

찬물 1리터에 다시마 2조각을 넣어서 우려준다.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사이즈로 2장 넣었다. 이 다시마 육수는 다음날 나물볶을 때 요긴하게 쓰일 예정! 이것까지하고 일단 퇴근! 2021년 정월대보름 아직 준비할 시간이 있으니 건나물 사다가 맛있는 보름나물 저랑 함께 준비해봅시다! 양념하고 볶아내는 과정은 2월 25일에 올라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