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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앤Thyme
엄마가 스팸 넣고 김치찌개 맛있게 끓여 줄께~ 스팸 김치 찌개
나는 김치를 사랑한다.
너무 사랑한 나머지 예전 중국에 살던 어느 겨울에는 옛 선조들 마냥 김치독을 마당 한켠에 파 묻어 본 적이 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실패 했다...
그렇다고 김치 사랑이 식을리는 없어 온갖 김치를 쟁이기 일쑤다. 한식에 약하다는 소문을 모두 들어 알고 있는지 김치를 주는 사람도 많다. 냉장고에는 파김치, 배추 김치, 총각 김치와 깻잎 김치 등이 즐비 하다. 그렇게 이 아이들은 내가 라면을 먹을 때나 국에 밥 말아 먹을 때 기막힌 반찬이 되어 준다.
코비드가 터지기 전 평화롭던 시절의 어느날, 기숙사에 있는 따님이 집에 오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이유는 스팸 김치 찌개가 먹고 싶어서 라고 한다.
한식이 그리운 20살의 딸래미, 그게 머 그리 어려운 일이겠는가. 나는 기꺼운 마음으로 왕복 5시간 거리를 달려 따님을 모셔다 스팸 김치 찌개를 끓여 드렸더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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