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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구이구이
일본 오뎅탕의 검은 무조림(다이콘조림)
조리법이 만레에도 없고, 인터넷공간에서 조리법을 찾다찾다가 못찾았는데, 어느 분의 무조림과 비슷하게 만든 임의의 레시피를 보고, 부족한 부분에 제 생각을 첨가하여 완성해 보았습니다.
이게 검증된 정통조리법이라 할수 없지만, 결과물은 만족스러웠기에 올려 봅니다.
일본에서 먹어보진 못했지만, 우리나라 오뎅탕집의 다이콘조림과 비슷한 맛이 나네요.
레시피 작성할 생각없이 만든터라 과정사진은 생략하오니 미흡한 정성에 양해 바랍니다.
무는 적당한 크기로 썹니다.
가는 무면 그대로 썰면 되고, 굵은 무면 크기에 따라
1/2토막 내셔도 됩니다.
어차피 졸이는 시간을 맞추면 되므로 크기는 중요하지 않고, 그냥 머그컵 면적 정도면 되요.
중요한 건 껍질 부분은 두껍게 제거해 주시는게 좋아요.
완성시 껍질 쪽이 식감이 안 좋거든요.
아니면, 다 만든뒤 껍질부분을 제거하고 플레이팅 해도 되요.
한쪽에서 육수를 만들어줍니다.
(귀찮으시면 육수 대신 그냥 물만 쓰셔도 됩니다.)
육수를 쓰실 경우, 간단히 멸치육수 제품 쓰셔도 되고, 직접 만드셔도 됩니다.
오래 졸여야 하기에 물이 1리터 정도가 필요한데,
어차피 졸일 것이므로, 육수를 300ml정도 만들어서 물을 섞으셔도 됩니다.
그릇에 양념소스를 만듭니다.
준비된 양대로 모두 그릇에 넣고 섞어줍니다.
이제 끓이는 일만 남았어요.
냄비에 무 깔고, 육수 부어서 끓이면서 양념소스와 파도 함께 넣어서 뚜껑 닫고 끓여주시면 끝입니다.
살짝 매콤한 맛 원하시면 고추도 넣으시구요.
가스렌지에서 가장 쎈 화구의 쎈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가장 약한 화구로 옮긴후 그 중에서도 약불로 바꾸시면 되고, 오래 끓일수록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저는 초약불로 육수가 무보다 살짝 아래 높이로 자작해질 정도로 졸였어요.
1리터가 200~300ml 정도가 될만큼, 한시간 가까이 졸였습니다.
참고로, 중국간장인 노추간장 쓰시면 오뎅집에서 보던 것처럼 검정색이 더 잘 나와줍니다.
잡채에 색 입힐 때도 쓰이는 간장이지요.
한시간가량 끓인후 포크 등으로 찔러보면 푹신한 느낌이 들겁니다.
건져내서 접시에 담아 밥반찬으로 쓰셔도 되고, 그냥 드셔도 괜찮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고등어조림 무에서 매운 맛 대신 단짠이 들어있다고 보면 됩니다.
급하게 오뎅탕도 만들어서 넣어보았는데, 다행히 검은 색이 빠지지 않더군요.^^;
일본식 다이콘조림과 똑같지는 않겠지만, 맛도 비슷하고 딱히 정통 레시피도 없고해서 올려봅니다.
흉내 내는 정도로 이해하시고, 응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정통레시피가 올라오길 기대하면서 마칩니다.
무의 껍질은 완성시 식감이 좋지 않으므로 5mm 정도 두껍게 제거해 주시는 것이 좋아요.
식감이 안 좋은 부분은 완성후 연한 색으로 구분이 되므로, 완성후에 제거해 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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