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기름에 물을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 준 후 두어시간 정도 불려 주세요. 요즘은 날씨가 따뜻해서 저는 냉장고에 넣고 불려 주었어요. 자칫 상할까봐요.
불린 엿기름은 체에 걸러 찌꺼기를 제거 해 주세요. 보리 껍데기가 있거든요.
찌꺼기를 걸러낸 물은 세시간정도 가라 앉혀 주세요.
윗물이 맑아지면 위에 있는 맑은 물만 따라내 주세요. 그럼 아랫쪽에 하얀 앙금이 있을거에요. 이건 버려 주시면 되요.
엿기름 물을 가라 앉히는 동안 흰쌀밥을 해 주시구요. 밥은 평소보다 꼬들꼬들하게 지어 주시는 게 좋아요.
식혜 만들때만 나오는 우리집 골동품 대형 밥솥입니다.ㅋㅋㅋㅋ
따라낸 엿기름 물에 흰쌀밥 두공기를 넣고 잘 섞어준 후 밥솥의 보온기능으로 4시간정도 삭혀 줄거에요.
4시간정도 지난 후 밥솥을 열어보면 밥알이 동동 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잘 삭았다는 증거죠.
이제 식혜를 팔팔 끓여 줄건데요. 밥알이 있는채로 끓여서 드셔도 되고, 밥알을 체에 걸러 낸 후 찬물에 헹궈 밥알은 따로 보관하고 물만 끓여서 식힌 후 밥알을 넣어서 드셔도 되요. 밥알을 걸러서 따로 넣어주면 식혜위에 동동 떠서 모양이 더 예쁜 식혜를 먹을 수 있구요. 그냥 같이 끓여서 드시면 편하게 먹을 수 있는거죠.^^
저는 같이 끓여 주었어요. 식혜를 끓여줄 때 설탕을 반컵 정도 넣고 같이 끓여 주시구요. 다 팔팔 끓인 후에 단맛의 정도는 입맛에 따라 조절 해 주시면 되요.
식혜를 끓이는 동안 일회용 비닐팩에 깨끗이 씻은 단호박이나 미니밤호박을 넣고 전자렌지에 15분정도 돌려주면 단호박이 잘 익을 거에요. 단호박의 속만 잘 파내서 준비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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