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하고 식감을 위해서 건취나물을 썼어요. 시래기나 배추를 넣는데 어느 지방에는 고사리를 넣기도 하고 고구마순도 넣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있는 건취나물을 넣어서 구수함을 주려고 물에 2시간 정도 불려 주었습니다. 불린 취나물은 팔팔 끓는 물에 삶아 줍니다. 건취나물이 질기지 않고 푹 삶아졌으면 차가운 물에 한두번 씻은 후에 물기를 꽉 짜주세요. 건취나물이 없으시면 취향에 따라 시래기나 배추를 넣으셔도 됩니다.
감자, 양파, 표고버섯, 돼지호박, 당근은 두툼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삶아낸 건취나물은 꼭 짜서 준비하고요. 양념장을 만들어 줄텐데요. 바로 건취나물에 양념장을 만들어서 조물조물 무칠 예정입니다.
돼지등뼈는 냉동상태이기 때문에 일단 데쳐 준비합니다. 물은 등뼈가 잠길정도로 충분히 넣어 주시고 여기에 청주를 넣어서 잡내와 누린내를 잡아 주세요. 전 여기에 추가로 통후추랑 월계수잎을 넣어 주었어요. 돼지등뼈의 양이 많아서 20분 이상 데쳐 주었네요.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삶아낸 건취나물에 다진마늘과 편마늘을 넣어 주고요. 다진마늘만 넣어셔도 됩니다. 그냥 편으로 썰어 놓은 마늘이 있어서 넣어 주었을 뿐이죠.
잡내와 불순물을 없애 주기 위해서 데쳐낸 돼지등뼈를 건져 내어서 준비한 재료를 담아 놓았던 냄비 위에 올려 줍니다.
고춧가루 4큰술, 고추장 2큰술, 된장 2큰술, 국간장 1/2컵, 액젓 4큰술, 생강가루 1작은술 그리고 썰어 놓았던 대파, 후추 조금, 청주나 맛술 조금 넣고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양념 맛을 보면 짜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감자탕에 들어 갔을때에 제대로 간이 맞을 수 있으니 짜다 싶게 간을 해 주세요. 나중에 완성된 감자탕이 짜게 되면 추가로 물을 넣으시면 되니까요.
돼지등뼈와 각종 채소가 들어가진 냄비에 양념장으로 무쳐낸 건취나물을 넣어 주시고 물을 넣어 줍니다. 물은 재료들이 반쯤 잘길 정도로 넣어 주세요.
센불에서 끓이는 동안에는 뚜껑을 닫고 끓여 주시고요. 팔팔 끓으면서 점차적으로 국물이 재료들에서 우러나오면서 많아지게 됩니다. 그렇게 계속 센불에서 끓이다가 중불로 옮겨서 은근하게 끓여 주세요.
팔팔 끓어 오르고 은근하게 끓이는 중간에 들깨가루를 넣어 줍니다. 감자탕의 포인트는 바로 이 들깨가루에 있겠죠. 넉넉하게 넣어 주세요. 6큰술 넣어 주었어요.
마지막으로 대파를 송송 썰어서 올려 주시고요. 국물이 많이 줄어 들었고 취나물에도 다른 재료들에도 충분히 국물이 스며들었지요. 젓가락으로 감자를 눌러 보았을때에 가볍게 푹 들어가면 다 익은 것이지요. 그리고 돼지등뼈의 살을 뜯어서 쉽고 잘 뜯어지면 감자탕 완성입니다.
냄비에 등뼈와 감자 푸짐하게 담아 주시고 다른 재료들도 푸짐하게 담고 마지막에 취나물을 올려 주면 완성입니다.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