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많이 담아서 먹는 것보다는 바로 담아서 먹는 걸 좋아해서 오이 5개만 사용했어요. 이틀 정도 먹고 또 담아서 먹을 거거든요.
보통 오이소박이 만들 때 우리 집은 오이 열십자로 칼집을 두 개 넣어서 만드는데요. 오이가 너무 길어서 김치용기에 안 들어가서 그냥 잘라서 담았답니다.
오이가 길어서 4등분했는데요. 오이 길이에 맞게 3등분,혹은 4등분 해주면 된답니다.
열십자로 칼집 넣는데 밑에 1cm 정도는 남겨두세요. 안 그럼 다 잘라지거든요.
평소에는 소금에 절여서 사용하는데 오이 길이가 길어서 절이는 방법도 다르게 했어요. 물 2리터 끓인 다음 천일염 두수저 넣고 끓여줬어요. (우리 집은 좀 심심하게 먹는 편이라 천일염도 적게 넣어줬는데요. 한수저 더 넣어줘도 좋아요) 이번에는 끓인 소금물에 절여둘 거거든요.
소금이 다 녹았으면 오이 넣어주세요. 어차피 오이 절여 주는 거라 그냥 끓인 소금물에 넣어줬네요. 30분 정도 절여줬구요. 30분 지나서 건져내서 찬물에 헹군 뒤 물기 빼줬어요. 중간 사진이 사라졌어요.
부추와 양파 썰어서 준비했구요. 부추는 짧게 잘라서 넣어주는 게 좋더라구요. 색 내게 홍고추 준비해줘도 좋겠죠. 요리 선생님께서 당근은 비타민c를 없애니까 안 넣는 게 좋다고 하시네요.
고춧가루 5, 멸치액젓 2, 매실 2, 다진 마늘 1 [ 밥 수저 기준] 오이 5개 사용한 양이구요. 우리는 좀 심심하게 양념했어요. 입맛에 맞게 고춧가루나 액젓,매실양 늘려줘도 좋아요. 설탕 사용하는 것보다는 수분이 있는 단맛 내는 재료 넣어주는 게 촉촉하게 해주고 좋더라구요.
살살 버무려서 섞어주세요. 오이 절여지는 동안 준비해두면 숨이 더 죽고 수분이 나온답니다.
절여진 오이에 속 채워주면 끝. 아주 쉽죠.
오이 5개로 담아두면 이틀 정도는 먹을 수 있네요. 심심하게 담아서 밥 없이 먹어도 짜지 않아서 좋거든요. 하루 실온에 뒀다가 그 다음날 냉장고에 보관해서 차게 해놓고 드시면 아주 맛있어요.
전날 저녁에 만들어서 다음날 아침에 열어본 오이소박이. 담자마자 그새 몇 개 빼서 먹었어요.
이렇게 하루 실온에 두면 익어서 물이 나온답니다. 이제 냉장고에 넣어서 차게 먹으면 되겠죠.
아삭한 맛이 좋은 오이소박이. 담아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김치라 좋아요.
짜지 않고 심심하게 담아서 밥 없이 막 먹어도 좋답니다. 묵은 김치에 질렸을 때 오이소박이 딱 좋죠. 오이소박이 담기도 쉽고 끓는 소금물에 데쳐서 무를 것 같죠. 전혀 아니랍니다. 아삭아삭한 맛은 그대로 하루 익혀서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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