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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크
비름나물무침
봄에 먹는 다양한 봄나물들, 나물은 살살 무쳐 밥이랑 먹어도 좋고 밥이랑 함께 넣어 슥슥 비벼 먹어도 좋아요. 오늘은 봄나물 나물반찬 중에 비름나물무침을 만들어봤어요. 연한 줄기만 떼어내고 다듬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데치고 무치는 과정은 무척 간단한 비름나물무침. 맛있어요
대에서 여린 줄기를 떼어 내어 담아주세요. 이때만 해도 양이 적을 거라는 생각은 못하게 되는데 말이죠.
잘 떼어낸 비름나물은 굵은 소금을 조금만 넣고 팔팔 끓는 물에 넣어 잘 데쳐주세요. 요렇게 하면 초록이 더 파릇해지거든요.
비름나물은 잎이 얇아서 살짝만 데쳐주셔야 해요. 얼른 데쳐 바로 찬물에 퐁당, 서 너번 씻어주시고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꼬옥 짜주세요.
무칠 수 있는 그릇에 담아주세요. 물기를 꼬옥 아시죠?
다진 마늘,
고추장, 된장 등을 적당히 넣어주세요. 된장과 고추장의 비율은 1:2로 해주시고 다진 파도 넣어주심 더 좋겠죠?
볶음 참깨도 넉넉히 넣어주시고 참기름 몇 방울 톡톡 그렇게 하신 다음에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대에서 줄기를 뜯어내는 다듬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렸고, 팔팔 끓는 물에 데쳐 조물 조물 버무려주는 데는 시간이 별로 안 걸렸어요. 나물무침을 하려면, 이런 저런 핑계로 안 하게 되는 일이 많은데 한번 해서 먹으면 또 나름 뿌듯한 마음이 들곤 하죠. 제철 음식이 좋다는데 봄나물 요리는 더 그런 거 같아요. 봄 내음 물씬, 풍미 가득한 비름나물무침은 밥넣고 요거 올리고 슥슥 비벼 먹어도 맛있는데 그럴 때는 고추장 조금 더 넣고 참기름도 한 두방울 더 넣고 계란 부침도 올려주심 더 맛있는 거 잘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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