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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은국력
실치고추장볶음
실치는 베도라치의 치어로 뱅어라고 부르는데, 하얀 실같다고 하여 실치로도 불립니다. 실치 축제가 충남 당진에서 열리기도 하는데, 실치는 성질이 급해서 잡자마자 죽기 때문에 산지에서만 실치회를 맛볼 수 있답니다. 새콤달콤하게 초고추장에 무친 실치회무침은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지요. 실치는 주로 3월말께부터 5월 중순까지 먹을 수 있는 계절음식으로, 5월 중순이 넘으면 뼈가 굵어져 회로 먹을 수 없고 뱅어포 원료로 쓰고 5월말부터는 아예 생산이 끝나지요. 그러므로 실치는 봄철 미각을 돋궈주는 별미이지요. 실치는 칼슘의 왕으로 멸치보다 칼슘함유량이 20배나 많아서 뼈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오늘은 실치 고추장 볶음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럼 보시죠.
실치는 종이컵으로 2컵을 준비하시구요. 요만큼씩 만들어 자주 만들어 드시는 게 신선하고 맛있답니다. 호두, 고추 외에도 마늘쫑이나 건새우 등을 넣어 만드셔도 맛있어요. 양념장은 고추장이 베이스로 고추장 1큰술, 고운 고추가루 1큰술, 매실청 1큰술, 꿀 1큰술, 맛술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등이 필요합니다. 꿀이 없으시면 설탕, 물엿, 올리고당으로 대체하시면 되고요. 꿀과 요런 것들을 같이 섞어 넣어도 좋구요.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팬을 달군 뒤 기름없이 실치를 볶아주세요. 요렇게 한번 볶아주면 특히 냉동실에 넣어뒀을 때는 쩐내도 없고 좋지요.
체에 한번 받쳐서 털어주시구요.
호두도 작게 부순 뒤에 기름없이 한번 볶아줍니다.
참기름과 통깨를 제외한 양념을 모두 섞어주세요.
달군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넣고 실치를 볶다가 호두도 넣어주세요.
송송 썬 풋고추도 넣어주고 볶다가 양념장을 넣어 섞어줍니다. 이 때 잠시 불을 끄고 섞어주면 타지 않아 좋아요. 양념이 고루 섞이면 불을 잠깐 켜서 한번 더 섞어주고 다시 불을 끕니다. 그리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마무리합니다. 불을 끄고 참기름을 섞어주면 참기름향이 날아가지 않고 더 좋지요.
요렇게 볶아진 실치고추장볶음입니다.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시면 되구요. 실치 고추장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밑반찬으로 딱 좋구요. 호두와 풋고추를 골라 먹는 재미도 있구요. 김밥 속에 넣어 말아도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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