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물에 굵은 소금 2꼬집 정도 넣어 줄기부터 넣어 데친 취나물은 찬물에 헹궈 물기짠 후 적당한 길이로 자른다. 데치는 시간은 취나물의 여린 정도에 따라 다르나 아주 어린 순만 아니라면 대략 1분 정도? 취의 줄기와 잎이 모두 물에 잠겨 숨죽자 마자 한 번 휘이 저어 바로 건져내면 돼요 어차피 밥에 넣어 다시 한 번 익힐 것이기에 살짝만 데쳐도 상관없어요
취나물을 볼에 담고 약간의 소금과 국간장, 들기름으로 무친다. 밑간하는 정도이니 간은 세게 해주실 필요 없네요
1시간 정도 불린 쌀에 다시마를 넣고 (불리기 전)쌀과 동량의 물을 넣어 가열한다. 취를 데쳐 물기를 짜서 넣었기 때문에 물의 양은 일반밥 할 때와 같아요
밥물이 끓는 소리가 나면 2~3분 후 중불로 줄인다.
중불로 가열하다 밥물이 약간 남아있을 즈음 다시마를 건져내고 밥 위에 취나물을 살며시 올려 약불로 뜸을 들인다. 압력밥솥에 밥을 할 경우 처음부터 취나물을 넣어 밥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럴 경우 취의 색상이 죽거나 너무 익어 생취나물로는 냄비밥을 추천해요 압력밥솥으로는 건나물밥을 하는 게 저는 좋더라고요
보통 나물밥에는 부추나 달래를 이용해 양념장을 만드는데 이날은 초록이가 아무것도 없길래 파프리카 자투리 남은 것으로 색감과 식감을 살려봤어요 그래서 양념 이외에 양파, 파프리카, 대파가 들어갔네요 양념장 만들 때 포인트는 바로 채소의 양이 양념의 양보다 많아야 한다는 것~!!!
불을 꺼서도 충분히 뜸을 들인 후 뚜껑을 열어 나물과 밥을 고루 섞어 담아낸다. 냄비밥을 할 때면 항상 긴장돼요 조금만 방심하면 타거나 눌어버리니 밥솥안에서의 상황을 느끼기 위해 귀와 코의 감각에 집중을 하네요 다행히 하나도 눌지 않고 맛있게 지어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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